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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서운 알러지ㅠㅠ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13-10-23 07:29:46
추천수 2
조회수   1,054

제목

무서운 알러지ㅠㅠ

글쓴이

정순전 [가입일자 : 2013-10-08]
내용
알러지 심하신 분 계신가요?



그저께 새벽에 또 응급실 실려가고 시험기간인데 학교도 못가고 알바 연락도 못하고 펑크내고...완전 후폭풍이 거셉니다ㅠ



원인은...아무래도...친구와 길거리에서 떡볶이를 사먹었는데 그때 같이 먹은 오뎅국물에 뭔가 해산물이 들어있었던것 같네요. 조개를 넣거나 게를 넣고 국물을 우렸다든지 하는ㅠ



사실 저는 중학생때 알러지가 생겼는데...아직도 그 원인을 못찾고 있어요.

어느정도 해산물이라는거 정도...새우,게,랍스터,전복,생선알 등등...

병원가서 알러지반응검사도 해보고 이것저것 찾아보려 했지만 딱히 나오는게 없는 이상현상이라네요.



이게 몸이 안좋을때...면역이 약할때 어떤 특정 음식물을 먹으면 그 성분을 몸이 항원으로 인식해 항체를 만들었다가 이후에 그 성분을 다시 섭취하면 그 항원항체반응결과 생기는 화학물질이 전신에 이상반응을 만들어내는거라고.



주로 서양인들이 많이 앓는 질병인데 요즘은 식생활과 라이프스타일이 서구화되다보니 국내에도 그 환자들이 많이 늘어나고 있답니다. 주로 이상을 나타내는 음식물은 새우 게 등의 갑각류와 밀가루, 복숭아, 땅콩 등등이 있다네요.



거기다 증상도 처음보다 점점 심해져서 이제는 해물맛 라면만 먹어도 완전;;;

몇달전에는 강글리오 커피라고...그 성분이 전복에도 포함된 뭐라는데 그거 마시고도 진짜 완전 고생했구요ㅠ



치료법은 없고 예방법은 최대한 의심가는 음식을 피하는 것.

덕분에 그 맛있는 해산물들은 그냥 침만 삼킬 뿐이지요ㅠ

첨부터 못먹는거였으면 덜할텐데 중학생때까지 다 맛나게 먹던것들이니ㅠㅠ

어떤 맛인지 아니까...완전 느낌 아니까.ㅋㅋㅋ



항상 시작은 정말 미칠듯이 강한 복통...거기에 갑자기 온몸에 가렵고 화끈거리기 시작하며 전신에 두드러기가 벌에 쏘인듯 돋고 눈이 튀어나올듯이 빨개지고 코가 완전히 막혀 숨을 입으로 쉬어야하고 목도 부어 침도 못삼키고 혀가 딱딱하게 마비되듯 뒤로 말리는...



더 심한 경우에는 정말 바닥에 뚝뚝 떨어질 정도로 식은땀이 나다가 어지럽고 다리에 힘이 빠져 쓰러지며 기절하는 저혈압성 쇼크까지 경험했었습니다;;;



이런걸 '아나필락시스'라고 한다네요. 알러지쇼크로 치료가 늦으면 몇분내로 사망할 수 있는. 항상 자가로 투여할 수 있게 비상용 주사기와 스테로이드,항히스타민제 약을 가지고 있지만...그 투약 타이밍을 잡는게 힘드네요. 아예 기미를 보일때 약을 맞고 먹으면 그나마 괜찮은데 그걸 순간 못알아채고 늦어져서 증상이 나타나고나서 약을 먹으면 나아지고 난 뒤에도 식도며 호흡기가 다 붓고 망가져서 며칠을 고생해야하는. 엊그제처럼 잠자다가 완전히 증상이 나타난 후에 처치하게되면 정말 개고생하는거지요ㅠ



암쪼록...이게 나이 불문하고 언제든 멀쩡하던 사람도 하루아침에 발병할 수 있는 것이다보니 만약에 어떤 음식 섭취 후 저런 증상들이 생기신다면 꼭 병원 찾아가서 응급처치 받으시길. 저는 다행히도 아직까지 그런적은 없는데 두드러기나 부종이 목젖 뒤의 후두,호흡 기도에 크게 올 경우 질식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는 위험성이 있다네요.



어쨌든...전 이번에도 다행히 살아남았습니다ㅠ 이제 완전 뒤집어진 현실을 뒷수습 해야ㅠㅠㅠㅠㅠ에휴~ㅠ



(한 친구가 이런 무서운 우스갯소리를 했는데...이런 질병은 꼭꼭 숨겨야겠다며;;; 만약 미움을 사거나 안좋은 사이에 있는 사람이 마음만 먹으면 어디서든 쉽게 1:1 맞춤형 독약을 제조해 쉽게 보내버릴 수 있겠다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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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esgi2003@hanmail.net 2013-10-23 07:46:35
답글

작은 딸이 알러지가 심했는데 커가면서 많이 나아졌습니다. 그래서 알러지 고통을 간접적으로 압니다. <br />
<br />
지갑안에 알러지 체질이라는 간단한 메모를 꼭 넣어두세요. <br />
<br />

하재문 2013-10-23 09:02:42
답글

저는 수년전에 땅벌들 공격을 받은후 부터 체질이 변해서 풀독이 자주 생깁니다..<br />
여름에 산에 갈때는 긴팔옷을 입어야 안심이 됩니다..

편문종 2013-10-23 10:30:09
답글

어제 우연히 빅뱅 드라마 보니 땅콩 알러지 이야기 나오던데요.<br />
얼굴이 퉁퉁 부어버리더군요, 순식간에...<br />
알러지는 별거 아니라고 생각해왔었는데, <br />
무서운 질환중 하나로군여.<br />

문지욱 2013-10-23 10:58:14
답글

땅콩 알레르기가 가장 심한거죠.

황재현 2013-10-23 11:35:22
답글

전 6년전부터 밀가루 알러지입니다. 처음에는 원인을 몰라 밀가루를 섭취해도 간헐적으로 알러지가 나타났는데 밀가루라고 확신을 하고부터는 조금만 먹어도 증상이 바로 나타납니다. 저도 술자리에서 두드러기가 올라와 음주상태에 약을 먹었다가 쇼크로 죽을뻔했습니다. 깨보니 응급실이더군요.

구행복 2013-10-23 11:41:56
답글

제 와이프는 피린계열의 약에 알러지가 있어요.<br />
아스피린이 대표적인 약이죠.<br />
어쩌다 잊어버리고 피린계통의 약을 먹으면 얼굴이 벌겋게 변하면서 숨쉬시 힘들어집니다.<br />
어쨌든 땅콩 알러지가 최고.

이후용 2013-10-23 12:58:07
답글

알러지 말씀처럼 무섭더군요<br />
저는 번데기랑 소주먹다가 응급실에 실려갔었습니다<br />
호흡골란이 오고 혈압이 40도까지 떨어지더니 눈이 먼것처럼 앞이 새하얗더군요<br />
간신히 살아났는데<br />
의사가 알러지라고 하더군요...<br />
그후론 지금것 번데기 근처도 못갑니다.

윤진일 2013-10-23 20:22:23
답글

구행복님/ 죄송하지만 아스피린은 피린계 약물이 아닙니다<br />
그냥 넘어 갈수도 있겠지만 병원가셔서 피린계 알러지라고 말씀하시면 아스피린을 처방받을 수도 있는 상황이라 말씀드립니다<br />
혹시 병원가시면 아스피린 알러지라고 말씀하시는 것이 안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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