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수요일 갑자기 [돌발성난청]이 왔습니다.
갑자기 오른쪽 귀가 웅~ 하면서 귀가 꽉 막힌거 처럼 들리지 않는것이지요.
오후 3시에 시작해서 다음날 새벽까지 이명증상과 함께 지속됐습니다.
올초에도 그런증상이 와서 부천순천향병원에서 검사. 진료를 받았는데
그때 담당주치의가 돌발성난청이 한번은 올 수 있는데, 두번째 오게된다면 그때는 MRI 를 찍어야 한다고 했었지요...
그랬지만, 한동안 괜찮고 잊고 살다가 지난주 수요일 두번째 돌발성난청이 오게 된것입니다
이번에는 부평성모병원으로 가서 검사 및 진료를 했는데요.
청력검사결과표를 보고 의사하는 말이
"왼쪽과 오른쪽이 정상으로 가다가 40KHZ 부근대역에서 오른쪽이 완전히 들리지 않는 결과네요. (검사결과 그래프를 보니, 40KHZ 대역에서 완전히 바닥으로 내려가더군요) 이런 경우 소음에서 오는 난청이 아니고요. 달팽이관이나 신경계통에 문제가 있는거 같아요. 청각검사를 해보구요. 상황에 따라서 MRI를 찍을수도 있어요. 왜 돌발성 난청이 2번이 왔냐가 문제인데..."
그 이후 귀뚜라미 소리가 나는것 마냥 이명증상이 있습니다.
고음쪽에서 소리가 갈라져서 금속성 소리가 들렸고, 귀가 아프기까지 했습니다..
소리끝 갈라짐 증상은 지금은 조금 좋아졌는데요..
오른쪽 귀가 약간 안들린다는 느낌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차안에서 음악을 틀어 놓고 왼쪽귀를 막아보고 오른쪽 귀를 막아보고 했는데
역시 오른쪽 귀에서 드럼의 스네어,심벌 소리등이 들리지 않더군요.
왼쪽귀는 모든 소리가 다 잘 들리구요....
역시나 고음쪽 소리를 오른쪽 귀가 못듣고 있더군요...
가슴이 답답합니다.
어쩌다가 이렇게까지 왔는지.ㅠ.ㅠ
오래전 오디오를 세팅해 놓고 음악을 듣는데 자꾸 오른쪽 스피커가 소리가 작게 들리는 느낌을 받아 스피커앞에 가서 들어보면 이상이 없고 다시 쇼파에 앉아 들어보면 오른쪽이 소리가 작은거 같아 이상하다 이상하다 했었지만 그냥 넘어갔었지요.
그러다가 작년에 했던 건강검진에서 "오른쪽 귀가 고음쪽에서 잘 못 듣는다..하지만, 일상 생활하는데는 아무 지장이 없다 " 라는 말은 있었는데, 그냥 쉽게 흘려버렸고 지금 생각해 보니, 오른쪽 귀의 문제는 수년전부터 있었던겁니다.
오디오 세팅해놓고 오른쪽이 작게 들렸던거도 제 귀의 문제였던것이지요.
올 초에 한번, 그리고 지난주에 온 두번째 [돌발성난청]
정확히 검사를 한 후 앞으로 더 나빠지지 않도록 치료를 하고 조심하겠지만서도
오른쪽 귀가 현저히 나빠져버린 지금.. 속이 많이 상하네요.
청력은 한번 고장나면 다시 회복시킬수 없다고 했는데... ㅠ.ㅠ
앞으로 오디오도 못하는거 아닌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