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일전 공부에 대한 이야기가 잠시 나왔는데,
그래서 공부의욕이라는 책을 좀 뒤적거리다 보니,
외적보상의 문제점을 잘 언급해 놨네요.

몇년전, 잘못된 칭찬의 문제점에 대한 이야기가 한참 오갔죠.
결과를 칭찬하면, 아이를 오히려 망친다고,
노력을 칭찬해줘야 한다는 이야기 였는데,
이 외적보상문제도, 그와 비슷합니다.

일부 소개해보겠습니다.
단편적으로 소개하면, 전체 내용을 왜곡해서 받아들이는 경우가 많아,
조심스럽긴 한데, 단순한 소개 차원으로 이해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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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적 보상은 아이를 타락시킨다.

대니얼 핑크는 [드라이브]에서 외적 보상을 유일한 중요 목적으로 설정하게 되면,
아이들은 방법이 아무리 나쁘더라도 상관하지 않고 지름길을 선택한다고 지적한다.
부정행위도 대부분 이런 지름길과 관련되어 있다.
고등학교의 진학담당교사는 대학 합격률을 높이기 위해 학생부를 허위로 작성하기도 하고,
아이들은 높은 성적을 위해 커닝을 하기도 한다.
잘못된 목표는 초점을 편협하게 만들고, 비윤리적인 행동을 야기하며
위험을 증가시키고 협동심과 내적동기를 줄이기 때문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학교에서 목표를 적용할 경우 주의가 필요한 까닭이다.

부모가 아이에게 보상을 제시하는 짓은 그 일이 재미없다는 점을 알리는 행위다.
또한 앞으로 보상이 적다 싶으면 아이는 응하지 않을 것이다.
반면 아이가 단번에 행동하게 만들 정도로 매혹적인 보상을 부모가 제공했을 경우,
두 번째에도 다시 보상을 제시해야만 한다. 한번 간 길을 되돌아갈 수 없기 때문이다.

[공부 의욕-김영훈. p 175]


당근과 채찍의 치명적인 결점

- 내적 동기를 없앤다.
- 성과를 감소시킨다.
- 창의성을 떨어트린다.
- 선행을 몰아낸다.
- 사기, 편법, 비윤리적인 행동으로 이끈다.
- 중독성을 유발시킨다.
- 근시안적 생각만을 촉진시킨다.

[공부 의욕-김영훈. p 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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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안은 꽤 긴 분량으로 제시하고 있는데, (사실 책 전체가 그 내용이니..)
필요하신분 책으로 직접 보셔야 할듯 합니다.
만만하지는 않아 보입니다.





이 책에서는 의욕을 높일 수 있는 대전제로..
자존감, 꿈, 유능감, 회복탄력성을 꼽는데요.
우리나라에서는 꽤많은 비율의 아이들이
초등학교 입학하기전에 이미 이 4가지 요소들을 짓밟히죠.
특히 자존감이 낮은 상태면, 나머지 3 요소들도 안생깁니다.

또 이런 책의 가장 큰 문제점은(책 자체의 문제가 아닙니다.)
이런 내용을 접한 부모들이, 자신의 내적 변화로 받아들이지 않고,
'아이를 어떻게 더 조정할까?' 라는 외적목표로 인식한다는 것입니다.
더 자기 생각대로 움직이길 바라는...
책이 주장하는 내용과는 반대로 가는 행동을 취합니다.
신기하게도 많이들 그러더군요.


아직 보지는 못했는데,
어른들을 위한 책으로는 이쪽이 더 나을지도 모르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