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형님의 글에 답글로 달았으나, 좀 더 많은 분들에게 보여드리고자
본문글로 이동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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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싸다에도 할리어나 바이커들이 몇분 계신걸로 아는데,
답변이 없으셔서 나름대로 답변을 달아드립니다.
저도 현역 할리어입니다.
1. 굉음과 함께...
대부분의 할리는 출고시에 머플러 튜닝을 합니다.
할리를 타는 이유중 하나가 머플러소리와 진동이 대부분입니다.
미국본사에서는 할리의 머플러소리를 특허출원신청을 하였으나, 아쉽게도 허가되진 않았습니다.
그러기에 머플러튜닝을 하게되고...에보엔진 등에서는 말발굽소리가 나기도 합니다.
제가 듣기에 아름다운 소리도 있고, 눈살이 찌푸려질정도의 큰 소리도 있습니다.
어째든 마세라티의 배기음이나 63AMG가 가속할때의 소리도 아름답다고 생각하는데...
그것과 같은 이유입니다.
2. 마스크를 두르고...
아메리칸(크루져) 바이크는 다른 종류와 다르게 오픈페이스 헬멧을 주로 착용합니다.
그러기에 얼굴이 그대로 노출이 되어있어 주행시 날아드는 이물질(작은돌, 벌레 등)로부터의 보호기능과 앞차의 매연을 어느정도 필터링해주는 이유입니다.
3. 가죽옷으로 완전무장...
할리어는 평균연령대가 좀 있습니다.
주로 높은 연령대로 갈수록 가죽패션을 많이 즐기십니다.
패션상의 이유말고도, 기능상의 이유로는
가죽옷이 바람의 침투가 없고, 슬립시 피부를 보호해줍니다.
진을 입고 슬립을 하면 찰과상을 입지만, 가죽옷을 입고 슬립을 하면 피부는 전혀 상하지 않습니다.
그런이유로 가죽옷을 선호합니다.
젋은 층에서는 평상복 패션으로 할리를 즐기지만....
저도 날씨가 추워지면 가죽점퍼와 부츠는 꼭 착용합니다.
4. 핸들이 거의 머리위치에 있어서...
그냥 개인의 선호도라 보시면 됩니다.
원래 순정핸들은 허리에서 가슴정도의 높이 포지션이지만,
그보다 낮고 폭이 넓은 비치바라 불리는 포지션이나...드랙바 등...
일명 만세핸들이라 불리는 18인치 이상 높이의 핸들로 튜닝을 하기도 합니다.
일반인들이 만세핸들로 가는 할리어를 보시면 왜 저렇게 힘들게 벌서면서 가냐고 하시지만, 운전자 입장에서는 그렇게 힘든 포지션이 아닙니다.
오히려 장거리에서 손 살짝 걸치고 가는게 편하다는 분들도 계십니다.
이정도면 질문하신 부분에 대해서 어느정도 답변이 되었는지 모르겠습니다.
리플들에서도 바이크에 대한 호불호가 많이 갈리는데요.
일단 바이크도 하나의 레포츠입니다.
일상에 찌든 사회인들이 여가를 즐기기위한 하나의 수단이지요.
요는 남에게 피해를 주느냐인데...
요즘 할리어들 사이에서도 머플러, 경광등, 사이렌은 의견이 많이 충돌합니다.
예전보다는 충분히 자정의 움직임이 있습니다.
저의 경우에도 머플러와 사이렌이 달려있었는데...
자정운동으로 탈거했다가 한달전에 다시 달았습니다.
이유는 감성과 안전때문이었습니다.
상대적으로 덩치가 작은 바이크다보니 존재감이 없어, 차들이 많이 밀고들어옵니다.
생각보다 정말 많이 그렇습니다.
순정크락션이 작아 눌러도 들리지가 않나 봅니다.
그래서 사이렌은 다시 달았습니다만, 정말 필요한 때를 제외하곤 사용하진 않습니다.
어찌되었건 불법...맞습니다.
법으로 따지면 스티커 한장붙이는것도 불법입니다.
전체를 매도하기 전에 정도의 차는 분명히 존재한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보기에도 눈살을 찌푸리는 바이커들은 존재합니다.
하지만, 부분으로 전체를 호도하는 분위기는 잘못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바이크 동호회중 그래도 좋은일 많이하는 동호회가 할리동호회입니다.
사회적인 지위가 있으신 분들도 많고, 연세들이 있다보니 좋은일들을 많이들 하십니다.
하지만, 바이크취미가 유별난지라, 자기 잘난멋에 거들먹거리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이는 개개인의 취향이자 성격일뿐...
전체를 호도하는 척도는 못된다는 것이지요.
이번 무주에서 열린 호그랠리가 MBC에서 안좋은쪽으로 보도를 하더군요.
차량을 통제한 점, 경찰코스프레를 한 점은 분명히 잘못되었습니다.
하지만, 650여대의 할리가 모이는 축제이니만큼 경찰이나 지자체의 도움을 받았으면 어떨까하는 아쉬움이 좀 남습니다.
아무튼 할리어들 사이에서도 자정하자는 움직임이 많이 있으니... 너무 안좋은 쪽으로만 보지 않았으면 합니다.
그럼 좋은 하루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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