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군의 장비도 사기, 북한의 장비도 사기로 밝혀졌습니다. 한 쪽은 돈이 넘쳐서, 다른 한 쪽은 돈이 없어서 사기친 것이라 씁쓸합니다.
우선 북한의 장비사기 이야기입니다. 지난 전승기념 열병식에 핵배낭, 장거리 신형탄도미사일, 신형전차를 대거 선보여서 말들이 많았었죠.
제가 가끔 와싸다에 북한은 아직 핵무기 소형화하려면 멀었다고 설명드린 적이 있습니다. 그리고 신형미사일도 발사시험도 안했기 때문에 모형일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었습니다. 신형전차는 T-62 개량형으로 거의 폐급에 가깝다고 설명했었고요.
최근에 밝혀진 것으로는 핵배낭은 모두 가짜이고, 신형 탄도미사일도 목업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심지어 항공을 비행했던 대형수송기도 민간여객기를 군용으로 잠시 도색했다고 하죠...
이번에는 남한의 장비사기 이야기입니다.
신형 군화가 물새고 갈라져서 황당했었는데 이제는 특수군 장비도 사기를 쳤다고 합니다.
전차병 신형군복은 팔을 귀로 들어 올리지 못할 정도로 타이트하게 만들어져서 실전에서 행동제약이 많고 더 황당한 것은 채택 후에 실착 테스트도 안했다고 하죠.
...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민주당 김광진 의원은 오늘 보도자료를 통해 "신형 전투복과 동일한 재질로 만들어진 신형 전차병복 역시 통기성이 전혀 없어 가만히 있어도 온몸이 땀범벅이 된다"고 주장했습니다.
올해 4월 육군 모 사단에서 기술품질원에 보낸 '전차병복 사용자불만 보고서'에는 "팔을 올릴 수 없고 앉을 경우 허벅지와 무릎 부분이 앞뒤로 심하게 당겨져서 불편하며 앞으로 숙일 수도 없다"는 내용도 담겨 있다고 김 의원 측은 전했습니다...
거기에 특전사 방수배낭이 5분만에 물이 샜다고 합니다. 그런데 가격은 무려 34만원이라고 하니까... 테스트도 안했고 납품가는 초고가로 지급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