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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오늘도 아이 교육 문제로 마눌과 대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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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0-13 22:09:3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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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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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오늘도 아이 교육 문제로 마눌과 대판... |
글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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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재숙 [가입일자 : ] |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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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공부를 위해서 태어난 것일까요?
사람이 살아가는 이유는 남보다 월등하기 위한 것일까요?
스웨덴에서 태어난 아이는 공부안해도 참 행복하게 사는데,
우리나라에서는 공부를 죽지 않을 정도로 해야 행복해지는 것일까요?
오늘 아이, 하루 1시간, 아니 30분이라도 좀 놀고 싶어서 발버둥치며 숙제를 했지만,
결국 주어진 밤 9시까지 숙제를 마치지 못했습니다. 내주 월~수까지 학교에서
짜증나는 극기 훈련(안보내려했지만 방법이 없네요) 보낸다고 하니,
학원들은 3 일치 보충수업을 일요일인 오늘 한다고 하여 4시간이 줄어들고...
애가 9시까지 숙제를 완료하면 자유시간(껏해야 1시간?)을 주기로 했는데
하다보니 힘들 것 같아 아이가 종료시간을 30분 연장해달라고 하니 '빽!' 소리가 나는군요. 저는 결국 이런 저런 이야기하다 결국 마눌과 또 크게 싸우고 말았네요.
소리지르면서도 이전에 회원님 중, 자제 분이 인생 목표를 예체능계로 바꾸자
속으로 했다고 하는 이야기가 생각났습니다.
'너는 세상에서 가장 쉽게 살 수 있는 방법 (공부) 을 포기한거야...'
어쩌면 제가 아이의 행복을 방해하고 있는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어제 아침에 학교에 데려다주며 아이에게 물었습니다.
'다른 아이들도 (아이 이름)처럼 비참하게 사니?'
아이 답이... '난 나은 거야, 다른 아이들은 더 심해...'
매번 아이 교육 문제로 혼란스러운데 정말 혼란에 혼란, 혼돈의 상태입니다.
어제도 학교 갔다오자마자 숙제로 하루 끝, 오늘도 숙제하다 학원갔다오니 하루 끝.
오늘 밖에서 외식했으면 수면시간이 적어도 1시간은 줄어들었겠죠?
다른 회원님은 아이들과 같이 주말이면 캠핑도 다니고, 맛집+여행도 다니고 하는데,
왜 우리 아이는 이렇게 비참하게 살아야 할까요?
나중에 지금의 어른들처럼, 어릴때는 그래도 행복했지...라는 말도 못하지 않을까요?
제가 물려줄 재산이나 사업이 없다보니 이렇게 더 마눌이 심하게 하는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정말...
사람에게 있어 '행복' 이라는 것이 무엇일지...
사회 1등해서 돈많이 벌고 잘(?) 살면 그것이 행복한 것인지?
그래서 아이낳으면 아이 더 잡으면서 1등시키고 그에 만족하고?
우리 집에서 이럴 줄 몰랐는데, 정말 난감합니다.
제 말대로 갔다가 아이 인생 잘 안풀리면 결국 저를 원망할까요?
엄마 요구대로 해서 좋은 결과 나오면 엄마에게 고맙다고 절할까요?
모르겠습니다.
지금 정상 취침 불가로 예상되어 끊길 때까지 마셔보려 합니다.
그러지 않으면 밤 샐 것 같아서요...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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