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말은 역설입니다.
집단은 개인이 모여서 이룬 것인데,
집단이 개인이라니?
하지만 예를 들어 뉴스에 대학생이 절도 행위를 하다가 붙잡혔다는 걸
본 사람이 "요즘 대학생들은 ..운운" 하면 절도 행위자인 그 학생 개인을
두고 하는 의견이라기보다는,
전체 대학생 그룹에 대한 소견인 것입니다.
그러나 조금만 깊이 생각해 보면,
개인으로 보는 것이 더 적확하다는 걸 알게 됩니다.
또 한가지 예를 들자면 "시간"에 대한 관념입니다.
우리들은 과거 ,현재 ,미래 이렇게 구분해서 시간을 생각하지만
실제로 시간은 존재하지는 않습니다.
단지 우리들의 필요에 의해서 시간이란 개념이 만들어 졌습니다만,
이런 사실을 쉽게 이해하기란 좀 어렵습니다.
왜냐면 워낙 어릴 때부터 그렇게 믿어 왔기때문에....
태양이 동쪽에서 뜨서 서쪽으로 진다고 믿는 것처럼.
사회란 개인이 모여서 이룬 것입니다.
하지만 위의 생각하는 방식으로 보면,
사회란 개념은 우리가 만들어 낸 것이고 실재론 "개인"만
존재하는 것입니다.
언뜻 이해하기란 쉽지 않지만....
그런 생각의 바탕으로 우리 나라의 "절"...즉 불교에 대해
느낀 바는....
석가모니 부처의 위대한 점은 "깨달음 "에 있는 것인데,
그 깨달음은 개인의 내면에서만 일어 나는 일이지,
집단으로 발생하는 것은 아닙니다.
[부처란 깨달음을 이룬자란 뜻]
개인이 석가모니처럼 깨달음을 얻고자 모여서 수행하고,
선각자들이 제자를 가르치는 곳이 불교가 되어야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좀 변질되어서 기복 신앙의 형태를 많이 띕니다.
그래도 본질을 잃지 않고 부처의 원래 가르침을 추구하려는 스님들도
아주 많은 걸로 알고 있습니다.
요점은 .....불교 신자 중에서 다른 사람 눈에 거슬리는 행동을 하여서
눈총을 받으면서 "소위 불교 신자가..."이런 비난을 받으면
그 사람 개인이 비난 받을 일이지 불교와는 아무 상관 없다는 점입니다.
범죄를 저지른 대학생의 예처럼.....
[불교는 제가 예를 들기 위해서 언급했습니다,
실제로 비난하는 의도는 없습니다.이해 바랍니다.]
그래서 집단은 개인이다...라는 역설적인 말을 해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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