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보다 더 오래 사는 나무가 많습니다.
잎이 무성한 키 큰 나무 밑에서 올려다 보면,
나를 포근하게 감싸는 느낌이 옵니다.
앙상한 가지로 겨울을 보내고 나면,
파릇파릇 새 잎이 돋는 모습은 아름답습니다.
꽃을 피우는 나무는 또 얼마나 화려한지....
대표적인 것이 벚나무,백일홍,복사꽃,배꽃,동백꽃......
높은 산,큰 바위 옆에 수백년의 세월을 살아 온 노송 한그루가 주는
고고함은 우리 인간의 마음을 정화시켜 주기까지 합니다.
그리고 나무는 쓸데 없는 말이,말이 없습니다.
고요히 묵묵히 서 있습니다.
해가 내려 쬐여도 ,비가 억수같이 내려도 그저 서 있을 뿐입니다.
그런 자세가 몇 백년의 세월을 견디게 하나 봅니다.
산에서 살고 있는 나무들의 종류는 왜 그리 많은지,
반드시 그렇게 다양하게 많아야만 했는지,
아직도 그 이유가 궁금합니다.
측백나무,참나무,소나무,이팝나무,오리나무,상수리나무,호두나무
오동나무,단풍나무,벚나무,굴참나무,느릅나무,느티나무,버드나무등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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