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녀 차이에서...
남자는 침묵을 긍정적 신호로 인식하고,
여자는 부정적 신호로 인식합니다.
남자는 조용하면, 잘돌아가는거다, 아무일 없는거다...라고 생각하고,
여자는 조용하면, 단절된거다. 사이가 나쁜거다. 대화가 안된다.. 이런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부부싸움을 할 때도....
'당신만 가만 있으면(조용하면) 우리집 아무일 없이 잘 돌아간다' 라고 합니다.
옛말 중에서도, 침묵은 금이다....뭐 이런류의 말도 있죠.
이것과 연관된게..
남자의 반론 위주의 대화,
여자의 동의 위주의 대화입니다.
반론 위주의 대화에서, 말이 없다는 건, 반대가 없다는 뜻입니다. 문제가 없단 뜻이죠.
동의 위주의 대화에서, 말이 없다는 건 문제가 있다는 뜻입니다. 동의하지 않는거죠.
인터넷 댓글도,
남자 게시판은 누구나 반론할만한 글에 댓글이 많고,
여자 게시판은 누구나 동의할만한 글에 댓글이 많습니다.
여기까지는 무의식에서의 작용이고,
이게 의식단계로 넘어와서..
더 강화되느냐, 약화 되느냐로 갈라집니다.
대게 시끄러운걸 싫어하는 사람은,
민주주의도 싫어하더군요. (원래 민주주의는 시끄러운 거니..)
조용한게 좋은거다....라는 건데요.
꺼꾸로 이해하면,
복잡한게 싫다. 의견취합이나 토론이 싫다...라는 건데.
이건 그만큼 신경쓰기 싫다....라는 의미도 됩니다.
신경쓰기 싫은 이유는
그만큼 마음의 여유가 없기 때문이죠.
마음의 여유가 있다면,
상대의견도 들어보고, 내 의견도 말하고 할텐데..
없으니, 만사가 귀찮고, 짜증스러워집니다. (게시판도 그렇죠.)
이걸 다시 역으로 보면,
마음의 여유가 없게 만들면, 조용한걸 더 좋아하게 되는거죠.
그러니 보수적인 나라일수록,
삶이 팍팍하고, (그로인해 종교도 기승을 부립니다).
시끄러운 것도 싫어하게 됩니다.
민주주의를 싫어하게 되는거죠.
장기집권이나 독재 비슷한 일이, 보수적인 나라일수록 더 잘 일어납니다.
여기다 보수적일수록, 권위의식도 강해지니
위에서는 시키는대로 입닥치고 해라,
아래에서는 입닥치고 시키는 대로 하자...이런 주의가 되죠.
다른의견 자체를 반항으로 취급합니다. = 다른 건 틀린거다..라고
천안함은 북한짓이다....다른의견? 너 빨갱이지? ... 이렇게 되는거죠.
젊은이의 보수화도 이와 맞물릴겁니다.
하긴 모든게 다 맞물려 있죠. 특히 교육...
따지고 보면 모든 게 다 얽기고 설켜 있습니다.
그래서 어디서 부터 손대야 할지 막막한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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