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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높은 이율에 현혹되어 빼야 할 시기를 놓쳐
그냥 묻어 오던 것이 이번에 와장창 터졌습니다..
연금과 보험을 제외한 저의 전 현금성 자산이자
늙은 처남의 결혼 밑천인데 좀 많이 털렸습니다.
오늘 피해자 모임 카페에 가니 이런 가슴 아픈 사연이 있어 한번 올려 봅니다..
이런 사연에 기대어 본다면,
요며칠 게시판을 달구고 있던 신이니, 부처니, 귀신이니, 심판이니
이런 것 다 무색하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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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에 눈을 감을때 이대로 눈을 뜨지 말았으면 하는 마음으로 눈을 감습니다
눈을 뜨면 차라리 미쳐서 아무 생각이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왜 이런 상황이 되었는지... 지금도 믿기지가 않고 믿고 싶지도 않습니다
누구한테도 상처주지 않고 바르게 정의롭게 살아왔다고 생각합니다
제 나이 50세 입니다
늦은 결혼에 아이는 초등학교 1학년입니다
아이 돐지나고 한 달후 남편이 암투병을 하다 하늘나라로 떠났습니다
돐지난 아이와 살길이 막막해 남편이 아이를 위해 남겨놓은 유일한 재산인 아파트를 팔았습니다
아이돌봐줄사람도 없고 변변히 할줄아는것도 없어서 당장은 돈벌이가 어려웠습니다
은행에 넣어놓고 생활비를 빼어써야 하는 상황에서
남편암 진단금, 사망보험금과 집팔아 전세얻고
남은돈을 동네에 있는 동양증권에가서 cma통장을 만들었더니 담당직원을 안내해주었습니다
내가 처한 상황을 이야기했습니다.
정부보조금이라도 받을까하여 통장명의도 언니 이름으로 하겠다고 했더니
그것도 묵인해주었습니다
남편 사망보험금, 집판돈,,남편암진단금이다라고말하며
내 평생 살아가야할돈이며 우리아이 공부할 돈이니
위험한건 절대 권하지 말라고 신신당부를 했습니다
직원은 알겠다고해놓고 서서히 망각곡선을 그렸나 봅니다
cp가 무엇인지 채권이 무엇인지도 몰랐습니다
그냥 전화와서 이야기하면 분산해서 해달라고햇습니다
추석직전에 한겨레 신문에 동야위기설이 나와서
동양증권으로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쫒아갔습니다
기사에 대한 이야기를 했더니 절대 그런일 없다고
기자가 오버해서 썼다고 하더군요. 믿고 왔습니다
추석 연휴 직전에 또 전화 왔습니다. 다시 또 예금하라고요
돈도 없고 그런기사보고는 절대 저축안한다고 있는것도 빼달라했더니
걱정없다고 큰소리치더니 저를 거지로 만들어놓았습니다
지금에 와 생각하니 통장에 잔고만 있으면 전화를 했나봅니다,
정말 아이 옷하나 신발하나 좋은거 사줘보지 못했습니다
사달라는거하나 맘편히 사줘보지 못한것이 아이에게 죄스럽기만 합니다
남편 암투병할때 1회에 500만원하는 신약을 10회 맞어보고 싶어했지만
아이와 살길이 걱정되어 신약을 맞아보라고 하지도 못했습니다
이럴줄 알았으면 원없이 남편에게 신약이라도 맞아보라고 할걸 그랬습니다
아파트는 아이한테 남겨놓고간 아빠의 유산인데 그것도 제가 지키지못헀으니
나중에 남편만나 뭐라말해야하나요
분산해서 해놓으라했더니 레저, 인터, 시멘트, 동양2가지..
정말 어이없게 잘도 분산해 놓았습니다
레저가뭔지 인터가 뭔지도 모르고 cp가뭔지 채권이 뭔지 모르고
정기예금인줄알고 전화오면 잘 넣어달라고 부탁한게 제 잘못인가요
제가 이렇게 무지 한줄 이제야 알았습니다
이제 사람도 무섭고 그 무엇하나 진실되어 보이는것이 없습니다
아이와 살아갈일이 두렵고 무섭기만 합니다
직원은 몰랐다고만 합니다
일평생 살돈 2억을 사기치고 몰랐다고만 하면 어떻게 되는건가요
안전한곳에 저금한다고 맡긴것이 거지가 될줄 누가 알았겠습니까
가끔씩 숨쉬기가 힘들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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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글 올리 분의 동의는 구하지 않았지만
요약, 발췌를 해서 널리 알리고 싶습니다..
저는 그냥 떡사먹은 셈 치고 있는데
피해자 모임에 가보니 동양 회장 그시키 정말 나쁜 종자더군요..
갑자기 없던 전투력이 발동합니다.
내일 부산모임이 있는데 나가보야 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