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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동양 사태, 눈물나는 사연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13-10-11 19:36:13
추천수 4
조회수   3,216

제목

[펌] 동양 사태, 눈물나는 사연

글쓴이

남두호 [가입일자 : 2006-08-21]
내용
Related Link: http://cafe.naver.com/tongyangbond/5918

저도 높은 이율에 현혹되어 빼야 할 시기를 놓쳐

그냥 묻어 오던 것이 이번에 와장창 터졌습니다..

연금과 보험을 제외한 저의 전 현금성 자산이자

늙은 처남의 결혼 밑천인데 좀 많이 털렸습니다.





오늘 피해자 모임 카페에 가니 이런 가슴 아픈 사연이 있어 한번 올려 봅니다..

이런 사연에 기대어 본다면,

요며칠 게시판을 달구고 있던 신이니, 부처니, 귀신이니, 심판이니

이런 것 다 무색하다고 봅니다.



-------------------------------------------------------------------------

밤에 눈을 감을때 이대로 눈을 뜨지 말았으면 하는 마음으로 눈을 감습니다

눈을 뜨면 차라리 미쳐서 아무 생각이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왜 이런 상황이 되었는지... 지금도 믿기지가 않고 믿고 싶지도 않습니다



누구한테도 상처주지 않고 바르게 정의롭게 살아왔다고 생각합니다

제 나이 50세 입니다

늦은 결혼에 아이는 초등학교 1학년입니다

아이 돐지나고 한 달후 남편이 암투병을 하다 하늘나라로 떠났습니다

돐지난 아이와 살길이 막막해 남편이 아이를 위해 남겨놓은 유일한 재산인 아파트를 팔았습니다



아이돌봐줄사람도 없고 변변히 할줄아는것도 없어서 당장은 돈벌이가 어려웠습니다

은행에 넣어놓고 생활비를 빼어써야 하는 상황에서

남편암 진단금, 사망보험금과 집팔아 전세얻고

남은돈을 동네에 있는 동양증권에가서 cma통장을 만들었더니 담당직원을 안내해주었습니다



내가 처한 상황을 이야기했습니다.

정부보조금이라도 받을까하여 통장명의도 언니 이름으로 하겠다고 했더니

그것도 묵인해주었습니다



남편 사망보험금, 집판돈,,남편암진단금이다라고말하며

내 평생 살아가야할돈이며 우리아이 공부할 돈이니

위험한건 절대 권하지 말라고 신신당부를 했습니다

직원은 알겠다고해놓고 서서히 망각곡선을 그렸나 봅니다



cp가 무엇인지 채권이 무엇인지도 몰랐습니다

그냥 전화와서 이야기하면 분산해서 해달라고햇습니다

추석직전에 한겨레 신문에 동야위기설이 나와서

동양증권으로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쫒아갔습니다



기사에 대한 이야기를 했더니 절대 그런일 없다고

기자가 오버해서 썼다고 하더군요. 믿고 왔습니다



추석 연휴 직전에 또 전화 왔습니다. 다시 또 예금하라고요

돈도 없고 그런기사보고는 절대 저축안한다고 있는것도 빼달라했더니

걱정없다고 큰소리치더니 저를 거지로 만들어놓았습니다



지금에 와 생각하니 통장에 잔고만 있으면 전화를 했나봅니다,

정말 아이 옷하나 신발하나 좋은거 사줘보지 못했습니다

사달라는거하나 맘편히 사줘보지 못한것이 아이에게 죄스럽기만 합니다



남편 암투병할때 1회에 500만원하는 신약을 10회 맞어보고 싶어했지만

아이와 살길이 걱정되어 신약을 맞아보라고 하지도 못했습니다

이럴줄 알았으면 원없이 남편에게 신약이라도 맞아보라고 할걸 그랬습니다



아파트는 아이한테 남겨놓고간 아빠의 유산인데 그것도 제가 지키지못헀으니

나중에 남편만나 뭐라말해야하나요

분산해서 해놓으라했더니 레저, 인터, 시멘트, 동양2가지..

정말 어이없게 잘도 분산해 놓았습니다



레저가뭔지 인터가 뭔지도 모르고 cp가뭔지 채권이 뭔지 모르고

정기예금인줄알고 전화오면 잘 넣어달라고 부탁한게 제 잘못인가요

제가 이렇게 무지 한줄 이제야 알았습니다

이제 사람도 무섭고 그 무엇하나 진실되어 보이는것이 없습니다



아이와 살아갈일이 두렵고 무섭기만 합니다

직원은 몰랐다고만 합니다

일평생 살돈 2억을 사기치고 몰랐다고만 하면 어떻게 되는건가요

안전한곳에 저금한다고 맡긴것이 거지가 될줄 누가 알았겠습니까



가끔씩 숨쉬기가 힘들어집니다



-----------------------------------------------------------------------





원글 올리 분의 동의는 구하지 않았지만

요약, 발췌를 해서 널리 알리고 싶습니다..



저는 그냥 떡사먹은 셈 치고 있는데

피해자 모임에 가보니 동양 회장 그시키 정말 나쁜 종자더군요..

갑자기 없던 전투력이 발동합니다.



내일 부산모임이 있는데 나가보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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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준승 2013-10-11 19:50:55
답글

ㅠㅠ

최명기 2013-10-11 19:51:49
답글

EBS '자본주의'에서 은행을 한마디로 '야바위꾼'으로 정의했던 장면이 떠오르네요.<br />
알아야 살아남는다는 말도....

박철수 2013-10-11 19:52:51
답글

참나 긴판만 걸려있는 회사만 믿고 하신건데 글보는 제가 안쓰럽네요

김인호 2013-10-11 20:20:20
답글

--; 아 진짜!

강형규 2013-10-11 20:30:45
답글

ㅠㅠ 아이고야...

이동옥 2013-10-11 21:02:44
답글

그냥 직원에게 맏긴 것이네요.. 직원은 본인 실적 기준으로 넣었구요.. <br />
<br />
사람을 믿는 것은 좋은 일이나.. 퇴근 이후의 그 사람에 대한 믿음이면 모르되 자본주의 사회에서 기업의 부품일 수 밖에 없는 상태의 사람을 믿은 것이 문제네요..

이재경 2013-10-11 21:08:40
답글

아! 정말 그 부인은 정말.....<br />
한겨레가 추석 한 달 전쯤부터 반복적으로 동양이 위험하다,다음 달 돌아오는 엄청난 돈 막을 방법이 신통찮다,위기감이 높아지고 있다고 반복해서 크게 보도했는데 부인은 신문 경제기자보다는 돈장사회사 직원 말을 믿었군요!<br />
어째 그런 일이......

이후용 2013-10-11 21:48:31
답글

남편 암투병할때 1회에 500만원하는 신약을 10회 맞어보고 싶어했지만 <br />
아이와 살길이 걱정되어 신약을 맞아보라고 하지도 못했습니다 ...<br />
그렇게나 소중한 재산을 1개 제2 금융사 직원말에만 맡기다니...<br />
저는 솔찍히 동정을 하기 싫네요...<br />

양우창 2013-10-11 22:21:19
답글

그 소중한 돈을 자세히 알아보지도 않로 이자라는 불로소득에 눈이멀어 돈을 날린 사연으로밖에 안보이네요. <br />
<br />
동정하기 싫네요 저도. <br />
<br />
그 귀한돈 은행에 이자붙어도 문제없는 즉,은행 망해도 국가에서 보상해주는 계좌에 분산했어야지요.<br />
여러 은행에. <br />
<br />
그 크고 귀한돈 증권사에 들고가서 상품에 대해 알아볼 생각도 안했다는게 어의가 없네요.<br />
하늘에 먼저

최만수 2013-10-11 22:33:01
답글

안타갑네요.

윤상달 2013-10-11 22:37:50
답글

세상에.....장삿꾼을 믿다니요.............<br />
<br />

mikegkim@dreamwiz.com 2013-10-11 23:03:47
답글

자기 위험으로 투자 하는것 아닌가요?<br />
무지해서 자산 날린 것 가지고 하소연 하기 시작하면 은행돈 빌려 좌판 벌였다 다 털어먹고 노숙자 된 분들의 이야기에 더 동정심이 생깁니다.<br />
<br />
고소득 고 리스크이지 않은 것이 뭐가있을까요?<br />
아이가 불쌍하군요 동양 종금이 부도기덕한 짓을 했다면 그에 상응하는 법적 절차가 있기를 바랍니다 ㅜㅜ<br />
<br />

차진수 2013-10-11 23:16:04
답글

그렇게 남편목숨값과 진배없는 소중하게 아낀돈을 제2금융권에 투자했다는 행위자체를 놓고볼때<br />
<br />
전혀 동정이 안가네요... 아니 동정하기도 싫구요.

이재경 2013-10-11 23:27:22
답글

남편이 회당 500 만원의 신약투여를 거부한 건가요?<br />
신약이라면 표적함암제일 가능성이 크군요.<br />
표적함암제가 언론에는 마치 신비의 명약처럼 소개되지만 <br />
체질이나 암의 세부종류에 따라서는 효과가 적거나 거의 없는 경우도 있고<br />
반대로 중기나 초기 암에서는 굉장한 능력자인 경우도 있더라구요.<br />
500만원씩 10회 총 5천만원인데 그 거 남편에게 강력히 권했으면 남편도 생명에 대한 애

이재경 2013-10-11 23:52:08
답글

제가 보니까 요즘 새로 개발된 암 신약은 표적함암제인 경우가 많고 ,그게 의료보험이 전혀 적용 안 되는데다 미국이나 스위스등 외국 회사 신개발제품이라서 값이 어마 어마 하더라구요.

000sori@gmail.com 2013-10-12 00:33:09
답글

안타깝네요. 무슨 지식이라도 있었을까요.. 그저 지푸라기 잡는 심장으로 이자 한푼 더 준다니까 맡겼겠지요..<br />
대중의 수준이 그렇죠.. 소시오패스 같은 가진 놈들과 거기에 동조.혹은 방관하는 정부가 죽일놈들입니다.<br />
미국에서 금융범죄에 대해 가혹하듯 서민 삶 파괴하는 금융범죄는 가정파괴범, 살인죄처럼 다스려야 합니다.

박용갑 2013-10-12 01:08:05
답글

글쎄요 개인 투자 손실까지 와싸다에서 공분해야하나요...?<br />

양민정 2013-10-12 15:20:38
답글

현대사회는 무지함 같은것에 동정심이 없습니다.<br />
금융에 관해서는 특히나 ... <br />
공부해야 합니다. 기본적인 상식은 있어야죠... <br />

윤현수 2013-10-12 16:07:05
답글

무지로 인해서 겪는 아픔입니다. <br />
제가 보기엔 투기를 한것도 아니고 투자라고 하기도 좀 그런겁니다.<br />
그냥 좀 안타깝네요.<br />
뭐...저도 예전에 이자 좀 더 받겠다고 적금을 들었는데....대우사태 터지면서 거기에 물리더군요.<br />
10%쯤 물린건데 세월지나니 이래저래 돌려받긴했지만.... 뭐 그렇습니다.<br />
상식이 통하는 세상이라는건 <br />
금융지식이 없는 사람을 호구로 보고 사기쳐서

오명우 2013-10-13 17:20:51
답글

은행이나 금융사는 절대 고객의 편이 아닙니다. 그걸 아셔야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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