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낙 고수들이 많아 일반적으로 글쓰는 것 자체가 모험(?)이다 싶기도 한데요...
근래 주변 후배가 갖고 있던 박시백 저 대하역사만화(라고 표지에 있음) [조선왕조실록]을 읽고 있고, 이제 거의 끝 무렵에 와있는데요...
실록을 수차례 읽고 통찰하여 줄이고 줄인 내용을 담았을텐데요..지난 얘기나 요즘이나 뭐 크게 달라진게 없더라고요..
조금 차이 나는게 있다면..왕권 강화나 집권층의 세력유지를 위해 예전에는 툭하면 사약을 멕이거나 [뎅겅, 뎅겅-목베는 장면]을 숱하게 했는데 요즘은 그져 목숨은 살려 두는 정도네요..그냥 짜르는 정도겠죠..고위직에서..
반정이 일어나거나, 왜란등이 일어나거나, 민란이 일어나거나 뭔가 사회적인 구조가 뒤바뀌는 여러 현상중에서도 몇 가지 변하지 않는 것은,
1) 사회 특권층의(당시 왕+사대부)의 자기 반성이 절대 없다는 것,
2) 난을 자초했던(또는 실정했던) 이들이 고스란히 고위직에 남아 있다는 것(고위직의 자기 지키기에 급급하다는 것)
3) 의연히/분연히 일어나 나라를 위해 초개와 같이 목숨을 버렸던 민생들은 비포/애프터에 아무런 상황 변화가 없었다는 것.(공신논란은 오로지 위분들만)
4) 조선 중후반 참 많은 고을관리들의(중앙관리 포함) 세금수탈이 엄청 심했는데 지금도 유리지갑을 내 것으로 알고 있다는 것 등 별반 차이가 없습니다. 요즘과...
종합하면 [집권 세력은 언제나 그랬듯이 이익을 포기하지 않음으로써 개혁의 기회를 무산시키고 말았으며, 무능하고, 무책임하고, 탐욕스러운 것으로 참 일관성이 있었다-본문인용] 는 것 이네요.
요즘도 이곳에서 논란이 있는 대한민국이 설립되면서부터 현재까지도 위 현상은 또한 그대로 유지되고 있고요..거의 판막이처럼..너무나 똑같네요..
예나 지금이나 서민들의 삶은 참 피폐해요..그러면서도 웃음이 끊이지 않는 곳이 서민이 모여있는 곳이기도 하구요..(요즘은 별로 인듯해요..웃음이)
신분상승의 기회가 머리카락 두께로 줄어든 요즘은 정말 작은 것에도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수락산 얼쉰의 지혜를 배워야 할 때가 아닌가 싶습니다.(꼭 거봉이 아니더라도..ㅎㅎ)
두서 없는 글 한번 써 봤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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