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을 무릎쓰고 지옥의 계곡을 뚫고 도인을 찾은 <br />
두 철학과 학생이 공손히 무릎을 꿇고 그 도인에게 묻습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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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이란 무엇입니까?"<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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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자 백발이 성성한 노인이 다소 떨리지만 울림이 큰 목소리로 답합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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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이란 우물이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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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뜻 이해하지 못한 두 대학생이 외람되지만 다시 묻었습니다.<br />
도사님~~ 그것이 무슨 뜻인
부처란 깨달음을 이룬 사람을 말합니다.<br />
깨달음이란 무엇인가?<br />
깨달음을 이룬 사람만이 아는 겁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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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님에게 아무리 빛에 대해 말해 줘도 못알아 듣습니다.<br />
의사에게 데려가 눈을 떠 주게 해야 빛을 보고 비로소 아는 겁니다.
일진어르신. 색경(色經)을 지극정성으로 믿으면 깨달음에 도달할 수 있나요? 그럼 저도 오늘부터 색경교에 입교를 하렵니다. 깨닫음을 이룬다는데 한치 망설일 필요가 없겠습니다. 그런데 우리 사회는 사이비교가 많아서요. (틈들임) 아니 이렇게 처음부터 신심이 부족해서야 어찌 도를 깨칠 수가 있을까요. 크게 제 자신을 질책하고 자책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