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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레디 가르시아....
베네주엘라 출신의 노장 투수이다.
1999년 데뷰했고 여러 메이저리그 팀들을 거쳤고, 마이너리그로도 왔다갔다 했다.
올해에도 볼티모어에서 마이너리그로 내려갔다가 애틀란타로 이적했다.
애틀란타는 선발 마홀름이 부상으로 빠지고, 우드를 불펜행으로 결정함에 따라
9월의 성적이 좋았던 가르시아를 중요한 4차전에 등판시킨다.
단점은 일단 구속이 느리다. 직구의 평균 구속이 90이 안 되는 투수이다.
mlb.com에서도 피홈런을 우려하고 있다.
볼티모어에 있을 때에는 많은 피홈런을 허용했는데, 애틀란타에 와서는 27이닝동안 2개를 맞았으니 나쁘진 않았다.
그러나, 좋아졌다고 보기에는 등판 횟수가 너무 적다.
보통 9월의 성적을 포스트시즌에서 아주 중요하게 보는데, 여기에는 함정이 있을 수 있다.
이미 포스트시즌 진출이 물건너 간 팀들은 9월 선수층 확대 제도에 따라 올라온 유망주들과 1.5군 선수들에게 많은 기회를 준다.
특히, 애틀란타는 일찌감치 지구내 다른 팀들과의 격차를 벌렸고, 9월에는 같은 지구내 팀들과의 경기가 많았다.
게다가 9월에 그가 선발 등판한 3경기의 상대중 2팀은 하위권팀이었다.
즉, 그의 9월 성적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기는 힘들 수도 있겠다.
아직 올시즌은 타석에서 보여준 것이 없다.
현 상태에서는 타격에 그닥 재능이 있는것 같지 않다.
# 다저스의 초강수 : 커쇼의 등판
다저스가 커쇼를 3일 휴식만에 등판시킨다.
근래들어 포스트 시즌에서 나타나지 않았던 상황이다.
선발 투수가 정상적 투구를 다하고나서 4일 미만의 휴식후 다시 등판한 경우는
2011년, 2012년에 한차례 정도였던거 같다. 그러나 그 경우도 일정상 어쩔 수 없는 상황이었고 4인 로테이션을 깨지는 않았다.
많은 투수들이 수술대에 오르게 되면서 구단들은 투수의 몸을 보호하기 위해 여러가지 조치를 취하고 있다.
특히 포스트시즌에서는 선발에게 4일 휴식 보장이 각 구단들 간의 보이지 않는 합의가 조성된 상태이고, 이를 어길시에는 큰 비난을 받을 수도 있다.
그래서 벼랑끝에 몰린 애틀란타가 1선발 메들렌을 조기 등판 시키지 않는다.
(일단 현재까지 발표상으로는.....
다저스의 기습적 발표에 상당히 당황하고 있을 것 같다.)
이런 상황에서 오히려 한경기 앞서 있는 다저스가 조기 등판을 강행한다.
특히 커쇼는 지난 경기에서 120개 이상의 투구를 했기 때문에, 이번의 조기 등판은 무리가 있어보였다.
이러한 결단은 바로 놀라스코의 9월 부진때문이고, 더 근본적인 이유는 다저스의 현 위치이다.
커쇼의 등판이 결정되기전까지의 상황을 살펴보면.....
기자들을 중심으로 놀라스코가 상태가 안 좋으니 커쇼가 4차전에 나와야 하는게 아니냐...하는 분위기가 조성되었다. 특히 한명의 기자가 유독 설쳤다.
끈질기게 커쇼의 조기 등판 관련 질문을 던지고, 그닥 신통치 않은 감독의 답변에 대해, 일단 부정하진 않았으니 가능성은 있다는 식으로 긍정적으로 보도를 했다.
이런 분위기에서 커쇼는 팀이 원하면 조기 등판을 강행하겠다고 했다.
시즌 종료후 초대형 재계약을 앞두고 있는 커쇼로서는 좀 무리수로 볼 수도 있으나 평소 그의 성격을 봤을때 놀라운 반응은 아니었다.
그런데 당시 조기 등판이 거론되는 상황은 3차전을 지고 벼랑끝에 몰렸을때의 경우를 가정한 것이었다.
그래서, 커쇼는 4차전에서 등판하기 위해 어느정도 준비를 했고, 놀라스코가 선발 등판하더라도 불펜 대기 가능성이 있었다.
다저스가 결국 마음을 틀어야 했던 이유중 큰 부분은 바로 류현진의 부진이었다.
이미 놀라스코를 백업하기 위해 준비한 대체 선발 카푸아노를 써 버렸고,
상대도 어느정도 타격이 올라온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커쇼를 이번에 등판시켰다가 실패하면, 그다음에는 그레인키라는 보험이 준비되어 있다. 그레인키가 5차전에 나오는 것은 적정 휴식일이 있어서 조기 등판은 아니다.
물론, 이번 커쇼의 등판은 다저스가 다음 라운드인 리그 챔피언쉽에 진출할 경우 좋지 않게 작용한다.
하지만, 만약 커쇼가 등판하여 승리를 잡게 된다면, 다음 리그 챔피언쉽 2차전에 등판이 가능하다.
그사이 4일간의 정상적 휴식기간이 있기 때문이다.
그렇게되면 1경기에는 그레인키가 등판하게 된다.
사실 그레인키는 다른 팀 가면 1선발도 충분한 선수이다.
문제는 커쇼 등판에도 불구하고 5차전에서 그레인키가 이겨서 올라갈 경우이다.
이 경우 리그 챔피언쉽 1차전에 나갈 선수는 류현진, 카푸아노, 놀라스코 정도가 된다.
아니면 커쇼가 다시한번 3일 휴식후 등판?
그닥 보기 좋은 모습은 아니고 팀은 메이저리그에서 최근 민감해지고 있는 선수 혹사 문제로 아주 큰 비난을 받을 수 있다.
다저스가 이러한 모험을 하는 이유는 바로 매출 대비 지나친 연봉 지출로
월드시리즈 진출을 못하면 재정적 문제가 올 수 있기 때문이다.
올해 큰 변화와 투자를 겪고 있는 다저스는 여러모로 월드시리즈 우승이 절실하다.
매팅리 감독 또한 지구 우승을 하고도 아직 재계약이 불안한 이유도 마찬가지 원인이다. 이 정도 수준의 선수진에 이 정도 성적은 기본이라는 것이다.
월드시리즈 우승은 몰라도 최소 진출까지는 기본으로 생각하고 있는듯하다.
만약 홈에서 디비전시리즈 승리를 확정한다면 구단주인 투자단의 기분을 업시키기 위한 좋은 이벤트가 될 수도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커쇼는 영웅이 될 수도 있고, 비참한 희생양이 될 수도 있겠다.
가급적 팀 동료들은 초반 대량 득점으로 커쇼를 일찍 내려가게 해주고, 놀라스코가 편한 마음으로 올라올 수 있게 해줘야 하겠다.
다저스가 디비전시리즈에 올라갈 경우 반대쪽은 세인트루이스가 5차전을 다 치르고 올라오지 않을까 싶다.
피츠버그도 가능은 하겠지만....
그렇게 되면 1선발 웨인라이트는 리그 챔피언쉽 3차전 정도 등판하겠다.
그런데 세인트루이스는 현재 와카라는 루키 선수가 아주 상태가 좋다.
특히 그의 스타일상 다저스에도 강할 것 같다.
다저스는 최근 포스트시즌 경험이 적은 피츠버그가 올라오길 바라는게 좋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