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렸을 떄 부터 중이염을 앓아서
제 나름
참,,,,
실로 항생제도 많이 먹고 고생도 많이 했습니다
고친다고 아산병원에서 거의 이십 년 전에 수술도 했었는데
몇 년후 심한 몸살감기에 또 펑크가 났었지요
수술하고 나서도 그간 트라우마 때문에
물에 들어가지 못하고 있었는데
지금 생각하면 참 안타깝습니다
그 떄라도 한 번 시원하게 들어가볼껄
자라며
학업, 운동, 교우, 병역
모든 것에 지장이 많았습니다...
요즘 중년을 접어들며
만족스러운 것도 없고
별 즐거울 상상도 없구요
이런 저런 생각이 많은 떄에
그런 생각을 해보았어요
몇 억
몇 백억 몇 수십 백 천 억
을 가져서 빚도 다 갚고 홀가분하게?
&
아니면 수영장을 다닐 수 있어서
수영을 마음 껏 할 수 있다면?
늘 바다가 좋고 물을 좋아하지만
여름 내 물에 한 번 들어가지 못하는 저로서는
지구상의 모든 돈 보다
다시 태어나면 물에라도 마음 껏 들어가서
비키니 입은 아가씨도 마음껏 보고
애들이랑 물 미끄럼틀도 타고
지쳐 쓰러질 떄 까지 물놀이도 하고
그러고 싶습니다
다시 수술을 하면 될까 싶어
이비인후과에 문의해보니
권하지 않는답니다
십 수년간 3번 재발해서
이비인후과 다니며 문의해보았더니
다들 그러시더군요
재생수술인데
세포분열 활발한 20대에 해서도 실패했는데
이제와서 권하고 싶지 않다고...
다음 생에서나
마음껏 다이빙 해야지요
제가 좀 취해서
오늘 말이 많네요
다른 장애있는 분께는 죄송하지만
오늘은 이래저래 스스로에게 화가 많이 나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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