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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 송전탑 문답 풀이...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13-10-07 16:44:57
추천수 4
조회수   1,178

제목

밀양 송전탑 문답 풀이...

글쓴이

강인권 [가입일자 : 2004-12-28]
내용
자자실에 밀양을 다녀와서 올린 사진을 보시고 아래의 글을 읽어 보시면

어느정도 실상을 파악 하실 수 있습니다







1. 다른 데는 다 만들어졌는데 왜 밀양만 싸우느냐구요?

노선을 잘못 그으서, 밀양의 피해가 너무 커서, 그렇습니다.

마을과 마을을 아예 가로 지르고, 집 바로 앞에 100미터가 넘는 철탑을 보고 살아야 하는 마을이 밀양에는 너무 많습니다. 어떤 이유인지 밀양 구간은 다른 구간에 비해 산악지형이 아니라 민가에 너무 가깝게 노선이 그어졌습니다. 1km 이내에는 부동산

거래가 끊어지고, 송전시 발생하는 소음 공해와 100미터가 넘는 탑에 주렁주렁

매달린 고압선을 매일 보고 살아야 하는 스트레스를 어떻게 감당하겠습니까?



2. 이제 보상으로 해결하면 안 되나요?

그 어떤 보상안도 송전탑으로는 입는 피해를 보상해줄 수 없습니다.

평생 일구어온 땅과 집이 무용지물이 됩니다. 초고압 송전탑이 주는 건강의 피해

우려, 100미터가 넘는 송전탑을 매일처럼 보고 살아야 하는 스트레스, 송전시

발생하는 소음 피해가 엄청납니다.







3. 전력수요를 피해 송전탑이 필요하지 않느냐구요?

대구 지역 전력수급을 위해 이런 초고용량 765kV 시설은 필요하지 않습니다

신고리-북경남송전선로는 대구권의 전력 부하 감당을 위해 만들어집니다. 전국에서

전력수요증가가 가장 더디고 산업시설이 빠져가는 대구권 전력수급을 위해 이러

초고용량의 송전선로를 깔아야 한다는 한전의 논리를 수긍할 수 없습니다.



4. 한전은 전문가협의체에서 결론이 났다고 주장하데요?

전혀 사실이 아닙니다. 쟁점은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전문가협의체는 한전 측 위원들이 ‘베끼기 대필’논란에다 날치기로 보고서를

통과시켰고, 그래서 국회도 이 보고서를 채택하지 않았습니다. 아무런 법적 효력도

근거도 없는 보고서일 뿐입니다.







5. 자꾸 반대 대책위가 대안없이 반대만 일삼는다던데요?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대안이 있습니다. 그래서 TV토론을 하자는 겁니다.

앞으로 12년 내에 2025년까지 고리 1~4호기의 설계 수명이 종료됩니다. 그렇게 되면 신고리 1~4호기만 남게 됩니다. 신고리 5~6호기는 아직 시작도 하지 않습니다. 새로운 송전선로가 필요하지 않습니다. 기존선로(고리-신울산, 울주, 신양산)로도

고리1~4호기, 신고리 1~4호기가 겨울 피크 타입에 풀가동되었을 때에도 72% 부하

수준에서 송전할 수 있다는 사실은 한전도 부정하지 않습니다. 앞으로 12년 내에

설계 수명이 종료되는 고리 1~4호기가 가동 중단된다면 송전선로 여유는 더

늘어납니다. 그렇게 되면, 765kV 선로 자체가 필요가 없어집니다.



6. 한전은 기존선로로 보내면 광역 정전이 일어난다던데요?

정전 위험을 과장하여 밀양 주민들을 협박하는 논리일 뿐입니다.

2000년부터 13년간 송전선로는 고장으로 인한 발전기 정전 사태가 25건이 있었지만

정전 사태는 한 건도 일어나지 않았습니다.한전은 정전 위험을 과장하고, 엉터리

시물레이션으로 이를 왜곡해 왔습니다. 그리고 765kV 선로가 345kV 선로에 비해

오히려 송전선로 고장에 훨씬 취약하다는 사실도 밝혀졌습니다.





7. 밀양구간을 지중화하려면 2조 7천억이 든다던데요?

5천9백억에 가능합니다. 그것은 밀양주민들에게 불리한 경우의 수를 조합한 수치일

뿐입니다.

한전이 시공실적이 많은 345kV 지중화 4회선 규모로 밀양구간을 지중화하는 데는

한전 자료로도 5천9백억 수준에서 가능합니다. 텔레비전 토론을 하고, 사회적

공론화 기구를 만들어야 합니다.

한전이 압도적인 물리력을 바탕으로 주민들을 전방위적으로 압박하고 있습니다.

국가가 시행하는 국책사업은 정당하고 투명해야 합니다. 텔레비전 토론을 통해서

떳떳하게 검증해야 합니다.

밀양 주민들이 바라는 것은 4대 쟁점, 재산권, 건강권, 타당성, 기술적 대안을

밝혀 줄 사회적 공론화기구를 만들어야합니다.







8. 시간이 없다던데요?

시간은 충분합니다.

신고리 3호기의 준공 시점이 부품 비리 사태가 전방위적으로 번짐으로써 1년 가까이 뒤로 밀립니다. 시간은 충분합니다. 정부와 한전의 의지만 있으면 됩니다.





※ 글 : 밀양765kV 송전탑 반대 대책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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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인권 2013-10-07 16:45:31
답글

자자실에 올린 사진에 대한 설명도 보충 했습니다

이인성 2013-10-07 17:00:31
답글

수고 많으셨습니다.

이규호 2013-10-07 17:02:43
답글

수고 많으셨습니다.

진성기 2013-10-07 17:11:07
답글

수고많으셨습니다.<br />
토요일 친구들 만나 얘기하다 밀양 송전탑 얘기도 나왔습니다.<br />
전 자세한 내막을 모르니 얘기는 하지 않았고 <br />
단지 왜 밀양시는 자기네 시민들 편이 아니고 한전편을 들어 자기들 시민을 억압하는지 <br />
의아하다고 했는데<br />
<br />
친구들 (부산 사는 50대들 입니다. 지역이나 나이에 대한 편견을 가지고 하는 것은 아니지만..)은<br />
그럼 밀양에 전기 끊고 지들

김승수 2013-10-07 17:45:41
답글

늘 어려운일 하고계시는군요 .. 항상 고맙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

이재형 2013-10-07 17:50:56
답글

아주 알기쉽고 명쾌한 해설이네요

박진수 2013-10-07 17:56:47
답글

수고 많으십니다.. <br />
<br />
밀양문제에 대해 이해하기 쉬운 글 입니다. 많이 알려야 겠네요..

주세봉 2013-10-07 18:12:52
답글

부산과 대구는 왜 조용한지 모르겠네요...밀양 송전탑 문제로 정작 중요한 문제는 덮혀지는게 아닌지...<br />
정작 원전이 새로 들어서는 신고리(라고 쓰고 부산 원전) 원전문제와 대규모 변전소가 들어설 대구는 아무말 없군요.

김진헌 2013-10-07 20:20:57
답글

잘봤습니다...밀양관련 내용이 한번에 정리되는군요...<br />
주변의 송전탑을 찾아보면 마을을 가로질러 건설된건 본적이 없네요...대부분 산이나 논밭에 설치되었던데 말이죠..

강인권 2013-10-07 22:58:58
답글

서울대 연구 결과에 의하면 송전탑 주변에 사는 사람은 암 발병율이 3~4배 높다더군요<br />
<br />
만약 밀양 송전탑이 만들어 지면 이제 765kv 의 초고압 송전탑은 전국에 설치 될 겁니다<br />
이는 우리 대한민국의 커다란 불행이며 재앙이 되리라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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