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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 거지보다 더한 꽃게 거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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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0-07 10:42: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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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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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 거지보다 더한 꽃게 거지... |
글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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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강 [가입일자 : 2000-05-16] |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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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땅에서 산다는 것은 정말 스트레스 많이 받는 것 같습니다.
사는 곳만 한국이지 정말 생각이 다른 사람이 같은 공간에 너무 많은듯해요.
어제는 마트에 갔습니다.
(나중에 얘기하겠지만 앞으로 마트만 갈려구요, 전통시장 이용해줄려고 해도
이사람들 진짜 아직 정신 못 차렸더군요)
요새 꽃게철이라 게를 살려고 하는데 줄이 막 줄어들다가
앞에서 세번째 나이든 아주머니부터 안줄어서 이상하다 보니
암게만 골라가고 것도 집게없는 놈은 자기가 막 뺍니다.
아시겠지만 꽃게 서로 집게발 달라붙어 있는데 막 빼니 이래저래 동강나고
아저씨가 자기가 한다고 못하게 하는데
나중에는 집게발 없는 상한 애들은 걍 서비스로 넣어서 줘버리더군요.
근데 상당히 많이 사갑니다.
끝났나 싶었더니 담 노인네가 가관입니다.
3kg달라고 하고 3kg됐다고 하니까 아까처럼 많이줘~
그러니 아저씨는 아까처럼 막 담으니까
아니 계산 바코드 붙이고 덤으로 많이 주라고~ 이럽니다.
그래서 그렇게는 안된다고 옥신각신...
좀 있으니 딸로 보이는 30대 아줌마가 와서는 왜 이리 많이 사냐고
2kg만 주세요 그러는데 결국 담은거 반만 사는 셈
봉투 안에 꽃게들은 손잡고 난리가 났는데 아저씨는 식은땀 흘리면서
집게발 안상하게 떼느라 개고생.
2kg결국 맞춰놨더니 어디 갔다가 다시 온 그 딸내미가
이렇게 주지 말고 1kg씩 두 봉투로 주세요~
그래서 뒷 사람들이 한숨 푹푹 쉬니까...그만 할 줄 알았는데
결국 그렇게 나눠 담아갑니다.
야 인제 끝났다 했더니 집게발 떨어진 놈 몇 개 달라고~
아저씨가 많이 사야 드리는거고 이렇게 사시면 못 드린다고 하자
발 떨어져서 어차피 못 파는거 아니냐고 막 그러고
다른 분들 서비스 드려야 한다고 옥신각신...
전 10마리만 샀는데 뒤에서 뻔히 상황을 본지라
숫게 넣을려고 하면 제 눈치를 봅니다.
걍 넣으라고 눈짓을 하니까 디게 미안하던지 조금 샀는데도
집게없는 애들 몇 개 넣어줬어요.
우리나라 덤문화 이거 없어져야 하는거 아닌가 모르겠습니다.
받으면 좋고 아님 말고 해야하는데 당연하게 생각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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