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바빠 죽겠는데...(설계 도면을 100m 달리기 하듯 치고 있는데...)

카톡이 왔습니다.

주변 지인의 스피커를 추천해줄 수 있겠냐구요.



제가 사실 와싸다만 오래 들락거렸지 오디오에 대해 뭘 알겠습니까...

집에 고물 오디오 몇 점 있는데 와이프가 얘기하다 그 소릴 했나 봅니다.



주변 아파트 사는 지인중에 인테리어 일을 하시는 아이 엄마가 있는데

마란츠 PM6004 앰프를 쓰고 있고 스피커를 추천해 달라고 했다고 하네요.

스피커 가격은 150~250만원으로다가요.



일단 나중에 얘기하자고 하고 점심때 와이프랑 전화통화를 했는데

음악은 팝이랑 클래식 등 잡식성이고 인테리어 일을 하신답니다.

집이 60평형대 아파트이지만 계속 살게 아니라 40평대나 30평대로 이사도 예정하고 있나 봅니다.

일단 거실에 설치할 목적으로 북셀프보단 톨보이가 좋겠다고 하는데

꼭 고집하는 것은 아니고 적당하다면 다 좋다고 하네요.

아이가 초등학생이라서 북셀프를 추천해 드려도 무리가 없을듯 하구요.



제가 좀 책임감이 강한 성격이라 바쁘게 일하고 있는데도 계속 신경이 쓰이네요.

추천해줘야 하나요?

안해준다고 했다간 그분보다 와이프한테 찍혀 굶어 죽을지도...ㅋ

그런데 제가 250만원짜리 스피커를 써본적이 없어요.



이거 어떻게 해야 좋을까요?

유연하게 거절을 하는 방법과...

적당한 유명한 스피커를 추천하는 방법...

방금 생각난 것이 제 4425를 갖다 들으시고 맘에 들면 사라고...ㅋㅋ



이거 약간 난감해졌습니다.

와싸다 어르신들 이런 경험 한번씩 해보셨죠?

방법 좀 알려 주세요. ^^

복 많이 받으실 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