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더콜리 암컷 '보름'이가 정들어서 키우고 있습니다만,



첫째 똥을 너무 싸서 주택에서는 키우기가 힘이 듭니다.



또 너무 활달하여 평야에서 실컷 뛰놀아야 딱 자기 세상 만날 듯 합니다.



시골로 보내려고 키우고는 있었습니다..





시골에는 풍산개 수컷 '한길'이가 있습니다.



한 3년된 개인데 커 가면서 그냥 개 철장에 가두어 키우고 있습니다.



뒤 비닐 하우스 농작물 지키는 파수꾼 노릇을 하고 있습니다.



한 번 나오면 온 동리를 사납게 휘젓고 다니고 사람을 보면 올라타 물 기세이나



물지는 않습니다. 그래도 큰 개가 덤비니 동리 노인분들이 덜컥 겁나 하십니다.



얌전한 작은 개를 물어 며칠 못 걸어 다닌 적이 있습니다.



그래서 제가 시골에 가지 않으면 누구도 못 내놓습니다.



저는 불쌍해서 가면 꼭 풀어 주고 조심스럽게 망을 보면서 개가 뛰놀도록 잠시나마 돌봅니다.



또 이 놈 '한길'이가 한 번도 수컷 행세를 못하는 것이 불쌍합니다.





그 풍산개가 3년 되었고 이제 보내려하는 보더콜리는 5개월 되었습니다.



보더콜리가 생리하면 그 풍산개하고 임신을 시켜 볼까 합니다.



어려서 임신은 개도 건강에 안 좋다는 데 워낙 보더콜리가 튼튼하고 밥도



아주 잘 먹어서 체구가 좋습니다.



풍산개 아빠하고 보더콜리 엄마하고 임신하면 그 2세는 어떤 놈이 나올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