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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시점에서는 어떠한 말도 칼라스 스피커를 사랑하고 지원해 주신 여러분들의 서운한 마음을 달래 줄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러기에 오랜시간 고민하고 망설였던 것이기도 하구요...
그렇습니다. 오랜 시간 망설였던 것이 사실입니다.
이번 가격인하는 전례없었던 일로, 만일 궁핍함 등이 이유였으면 아래 김재건님 말씀처럼 공동구매나 유사 정책으로 헤쳐 나갈 수 있었던 겁니다. 지금의 상황은 그런 류의 상황이 아니라는 것이 문제지요...
오디오시장은 참 다른 시장과 다릅니다. 가격이 높아야 더욱 잘 팔리는 왜곡된 경제현상, 그래서 오디오문외한이 보아서는 도저히 납득하기 힘든 거품있는 가격, 그래서 입문하기는 더더욱 높아보이는 벽... 돌아서면 서로 알만한 사람들끼리 아웅다웅 합니다. 그 좁은 시장은 이곳 시장의 태생적 모습으로 인해 더욱 좁아지고 있습니다. 인구는 국내에만 이제 오천만을 육박하는데 말입니다.
이렇게 일부 애호가들만의 놀이개이기 위해 칼라스 스피커는 생겨나지 않았습니다. 기왕에 생겨난 스피커브랜드이면 스피커의 대명사적인 브랜드가 되어야 겠단 생각을 끊임없이 해왔습니다. 정말 제대로 만들어 어느 누구도 고민없이 쉽게 선택할 수 있는 칼라스 스피커여야 한다고 생각해왔던 것입니다.
그렇다고 오디오파일들의 진한 애정을 전적으로 저버리자는 것은 아닙니다. 이런 계기가 없으면 언제나 똑같을겁니다. 저변은 이렇게 충격적인 계기로 확대의 발판을 마련하고, 진정 깊이있는 매니아급의 하이엔드는 또 그렇게 확충시켜 나갈겁니다.
지금의 카산드라를 오늘처럼 낮추는 것은 그렇게 더한 모습을 계획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보아주셨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오늘, 속상하고 서운한 여러분들의 마음을 채워드리지는 못합니다만, 진정 소장하고픈 꿈의 스피커를 만들어 역시 꿈같은 가격으로 여러분들께 혜택으로 돌아가게 해드릴 것을 꼭 약속드립니다.
지금 이 시점은, '안사면 손해'인 스피커였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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흠.. 그래서.. 저도 이 기회에 칼라스 질렀습니다.
속쓰리실 분들에겐.. 죄송~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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