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이 나온김에.... 한번 적어 보겠습니다.
스톡홀롬 신드롬은
납치 피해자들이 납치범을 보호하고, 경찰을 싫어하는 현상이죠.
왜 이럴까요?
피해자들은 위급한 상황, 급박한 상황, 위태로운 상황입니다.
무섭고, 두렵고, 끔직하고 왜 내게 이런 일이...라는 생각등등..
머리속이 복잡하고, 미칠것 같습니다.
이때, 가해자(납치범)들이 위로를 해주죠.
'그래 니 맘 안다~, 힘들지? 토닥토닥~ '
이렇게 되니, 위로를 받은 피해자들이
가해자에게 의지하고 의존합니다.
이게 무서운거죠.
자기가 의존하고 의지하는 대상에게 해꼬지를 못하게 합니다.
누군가 아빠를 끌고가면 생떼쓰는 아이의 모양새죠.
그러나 가해자들이 결코 상황을 해결해주는게 아닙니다.
이게 중요한 항목이죠.
상황은 바뀌지 않는데, 사람들이 마음만 바뀌었습니다.
종교는 어떨까요?
종교 역시, 상황을 바꾸진 않습니다.
그치만 지속적으로 위로 해줍니다.
달래주고요.
그러니 의지하게 되죠.
떠받듭니다.
이 위로는...
현실의 문제를 해결하지는 않지만,
그 현실을 버티게끔 해줍니다.
아 그럼 좋은거죠? .... 좋다구요? 정말요?
전혀 아닙니다.
사람들이 현실을 바꾸려고 노력하도록 하는게 아닌..
그 나쁜 현실에 더 적응하도록 도와줍니다.
견뎌라..견뎌라....하는 메시지를 전해주죠.
특히 기독교는, 믿어라 그럼 천국간다....하면서
더더욱 견딜것을 요구합니다. 제일 개객끼입니다
불교도 비슷합니다. 업보를 닦으면 다음생에는 좋아진다고 하죠.
젠장....
종교의 순기능이 분명 있습니다만,
이 순기능을 다 까먹는게 보수사회입니다.
사람들은 보수가 자유를 추구한다고 하지만...
실은 보수사회가 될수록, 사람들의 자유는 더 구속되죠.
정신을 묶이게 되니까요.
특히 물질에 정신을 묶입니다. 나를 외부에서 찾으려고 하니까요.
더 강한 매트릭스 속에 사는 모양새입니다.
보수사회일수록 위로가 만연합니다.
아니 필요합니다.
더 견뎌라는거죠.
'아프니까 청춘이다?' ... 개소리입니다.
그런데 그게 잘 팔립니다.
최단기간 100만부 기록 세웠다죠.
그 저자를 멘토라고 떠받듭니다.
보수 사회일수록 정신질환자가 늘어납니다.
그만큼 고통스럽다는거죠.
미국이 그래서, 정신과나 심리학이 엄청나게 발달해 있습니다.
같은 맥락으로
보수 사회일수록, 종교가 기승을 부립니다.
당연하죠...
의지할 곳, 위로받을 곳을 찾아가게 되니까요.
제발 내 말 좀 들어주세요....라는 심정으로..
소통이 안되고, 마음을 열어둘 곳이 없으니,
자기 마음을 알아 줄 곳을 찾아가는 겁니다.
그래서 상담하러 가거나, 종교쪽으로 흘러가죠.
결국 보수사회는
현실을 바꾸려고 하지 않고,
그 현실에 더 적응할 것을 강요합니다.
이걸 도와주는게 종교이고요.
그 나쁜 현실을 바꾸자고 하면, 오히려 나쁜놈 취급 받습니다.
체제를 부정하는 것이라 인식하죠.
당연히 보수적 사회일수록 권위의식이 강하고,
지배계층들은 개천에서 용나오는 꼴을 못봐줍니다.
그럴려면 체제를 더욱 공고히 해야 하고,
이 체제를 부정하는 놈들은 처단해야 합니다.
그러니
현실을 바꾸자고 사람들은 나쁜놈들이라는 인식을 계속 심어줍니다.
일종이 세뇌죠.
그리고 보수적인 나라나 세력일수록, 반드시 종교와 결탁해 있습니다.
미국도 종교 부정하면 난리나죠. 일본도 신사참배...
우리나라도, 기독교와 손잡고 뻘짓거리 많이 합니다.
서로 공생하는 관계인 셈이죠.
더더욱 거대한 매트릭스를 만들어 내는 상호협조체계입니다.
거대한 악순환의 바퀴가 굴러가는건데,
표면만 보는 사람들은, 절대 이걸 인식 못합니다.
그래서 바꾸기가 힘들죠.
ps: 정신을 묶인다는 개념.... 여기에서 벗어나라고 하는게
법정스님의 '무소유' 입니다.
내 정신에 다른 것을 포함 시키지 마라(담지 마라)....라는 의미고
다른 말로 집착을 끊어라는 뜻인데...
그런데 사람들은 이게 무슨 말인지 잘 못알아 듣죠.
왜냐면, 무의식에서 작용하는 것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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