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용스탠드 있는 북셀프를 하나 구했는데요...스탠드 높이 때문에 아주 골치였습니다.

의자에서 내려와서 쓰레기통 위에 앉아서 들으면 정말 좋습니다.

단정하면서도 벨런스 잘 맞으면서 위치정보 펼쳐지는 그런 진짜 고급 소리가 나더군요.

비록 깔고 앉은 것은 쓰레기통일망정...(치질 환자도 아니고!)

그런데 의자에 앉아서 들으면 낮은 중역(혹은 높은 중역) 소리가 사라지고 빅마우스 현상이 작렬하는군요.

그래서 아쉽지만 일단은 장터에 글은 올려논 상태입니다.

그런데 혹시나 해서 스탠드 뒤쪽 스파이크를 빼서 약간 뒤로 눕혀놓으니 의자에서도 좋은 소리를 들을 수 있네요!

그래도 허리를 꾸부정하게 하거나 엉덩이 죽 빼고 거진 반은 누워야 합니다만...
더 눕히면 위험해서 참았습니다ㅎ

문제는 바닥과의 거리가 아니라 트위터-귀 거리와 우퍼-귀 거리를 맞춰야 하는 크로스오버포인트의 위상정합이었나 싶습니다.

어쩐지 트위터가 뒤로 약간 빠져 있는것 같기도 아닌거같기도한 모양새더라니...
스피커 정수리를 내려다보는 배치에서 좋은 소리가 날 리가 없었던 거지요.

기술적인건 잘 모르겠지만, 유닛간 중첩대역이 넓은 1차 크로스오버라서 그런지 트위터-우퍼의 위상차이가 참 극단적인 결과물을 낳는 것 같습니다.

만약 청취공간이 넓었다면 그냥 3미터 정도 떨어져서 들으면 자동으로 일치되겠지만 저는 그러기 쉽지 않네요.

목재 가격이 만만치 않지만 스탠드 밑에 괴어놓을 물체를 얼른 마련해놔야겠습니다.
장터는 좀 더 고민을... 금새 연락 올거같지도 않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