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달정도 안 들어오다가 오늘부터 호가든 생이 들어왔네요.
앞으로 한달 간은 기네스 생 판매하지 않는 곳 많을 듯 합니다.
사연인즉 15리터 케그가 다 소진되어서 30리터 케그만 있다고 합니다.
대형 업장 아니면 15리터를 많이들 사용하시는데
저희 매장은 30리터로 받기로 했는데 다른 매장은 어떨지 모르겠네요.
30리터로 바꾸면 생맥주통과 연결하는 헤드도 바꿔야 하는데 말이죠.
오늘 들어 온 신선한 호가든 생을 처음으로, 그것도 더블로 주문하신 손님께서
호가든 생이 왜 이렇게 맛이 없냐고 항의 하십니다.
벨기에에서 바다 건너 온 놈인데....
제조일로부터 3개월밖에 안된 놈인데....
기기청소해 놓고 들어 오기만을 학수고대 하던 놈인데....
알바도 저도 엄청난 실망감에 사로 잡혔습니다.
사실 첫번째 잔은 제가 마셨거든요.
손님께 제공하기 전에 맛의 이상유무 확인차 항상 마십니다.
그날의 첫번째 잔은 오로지 제몫....
정말 맛있었는데....
다른 테이블에서는 전부들 맛있다고 하시는데....
제 나름의 결론은
이분들께서 더블잔을 시키시고(아마도 더블잔은 처음 드시는게 아닌가 생각됩니다)
그 크기에 압도되어 그러신 건지 잔 하나를 더 달라고 하셨어요.
그리고 그 잔으로 나누어 마시지 않으셨나 하는 것입니다.
돌라가실 때 오늘자 입고전표 보여드려도 시큰둥하시며
저번에 와서 마실 때와 다르다고 하시며 가셨습니다.
수입생 참으로 난해합니다.
즐거운 휴일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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