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멀티탭을 바꿨습니다.

전파사 만원짜리에서
수프라 로라드 알미늄마감 6구 멀티탭과 로라드 파워선 1.5m 셋트입니다.
(사진기가 대여중이라 자료사진으로..)

아마티를 들여본적이 있어서 그런지 덤덤했지만
분명 덩치가 제법 크고 묵직한 로라드 멀티탭의 위용은 대단했습니다.
분명히 아마티가 너무 커다란 걸테지요;;;;

그리고 파워코드...오랜만에 막선을 벗어났군요.
그렇게 많은 인터케이블과 스피커 케이블이 오가는 오됴생활중에서도
파워케이블 만큼은 3년전이었나..리버맨에서 후루텍선재로 구렁이 파워케이블
공동구매할 시절 딱 한조를 사서 잠시 앰프에 물려봤던 이후로 계속 막선파워였습니다.

파워케이블의 경우 효과있다 없다로 썰이 분분하긴 합니다만
개인적으로는 cp의 문제이지 효과는 분명히 있다..그것이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하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수프라는 단골샵의 주력메이커기도 하지만 예전에 소드 라인업 스픽케이블을 써보면서
특유의 촉촉하고 도톰한 음악성있는 소리로 탈바꿈시켜주는 능력에 가격마저 착해서 만족하면서 썼더랬습니다. 뭐 그래도 중고로 팔때 성능에 비해 대접을 못받는게 좀 아쉽지만..

암튼 비슷한 가격대에 와이어월드 매트릭스 7구짜리도 있었지만 이건 파워코드까지 끼면 가격이 좀 비싸지더군요.

전파사 만원짜리가 너무 볼품없어서 바꾼건 아닐까..역시 소리에 있어서는 별 변화는 없는것이 아닐까 걱정도 들었는데 사실 악세사리란게 들여놓고 그 모습을 보는 것만으로도 심리적으로 안정이 되는 측면도 분명 있긴 합니다.

일단 구렁이 같은 파워케이블과 묵직하고 커다란(아마티와의 비교는 사절)멀티탭이 떡하니 놓여있으니 연결된 기기들의 트랜스에서 보내달라고 아우성치는 전기는 남김없이 배터지게 먹여줄수 있을것이란 안도감은 분명 드니 그것만으로도 일단 이번 지름은 성공작이 아닐까 싶은..(퍽)

아마티때도 느낀것이지만 일단 소리에 힘이 실리고 음 사이사이가 마치 며칠 물을 안주다가 오늘 물을 뿌려주니 다시 파릇해지는 식물처럼 밀도감이 좀더 꽉차게 들리는 긍정적인 효과가 분명 느껴집니다.
그리고 아마티때보다 소리가 좀 덜 가늘게 느껴집니다.(더 두텁다는 말)
이건 파워케이블의 효과인거 같습니다.아마티때는 부속 파워케이블은 아마티 공구할때 껴준 일반 막선파워보다 조금 더 두꺼운 막선파워케이블이었거든요.

물론 그 변화의 정도는 일반 유저들의 입장에서는 그 돈이면 스피커 바꾸는데 보태 쓰는게 더 낫지 않을까 생각하게 하는 면이 분명히 있겠지요.
하지만 뭐 오디오는 취미이니 내가 만족하면 그걸로 좋은 것이겠지요.

여기서 효과를 보니 스피커케이블에 또 시선이 가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