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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인 있으면 좋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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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9-27 14:13:0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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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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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인 있으면 좋나... |
글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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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태 [가입일자 : 2001-11-13] |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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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동네에 저는 별로 관심 없는데 친한척 하면서 저한테 형님 형님 하는 70년 개띠 자동차 영맨이 하나 있슴다.
오늘도 오랜만에 와서는 지나는 길에 형님 보고싶어 들렀다고 하길래 커피나 한잔 하슈 하곤 커피 마시는데
뜬금없이 형님은 애인 있냐고 물어봅니다.
- 아니 없는데요 (저는 동생이라 생각 안해서 그냥 존칭씀)
- 에이 많게 생기셨는데...
- 맹글 시간도 읍수
- 애인 하나 있으면 어떨까 요즘 생각을 합니다.
- 뭐땜시 그런생각을? 조강지처도 있고 새끼도 있는 양반이?
- 에이 형님은 애인 꽤 있으실 것 같은데
- 내가...요? 내 사정 알면서 그런 소리하슈? 맹글고 싶어도 그럴 시간도 읍수
이후 별 쓸데없는 얘기 잠깐 제가 반응이 시큰둥해서 그런지 얼른 마시고는 다음에 또 오겠다고 하고는 나감
보내고나서 곰곰히 생각을 해봤습니다.
뭐 때문에 마눌 냅두고 애인을 맹글까?
한두번 만나서 거시기까지 가면 색다른 뭐가 있다쳐도 그게 열번, 백번 거듭하면 마눌과 다른점이 뭐지?
글구 나같은 사람한테 누가 애인 삼고 싶기나 할까.
음주가무 절대 질색, 수다 떠는 것도 싫어하고, 맛있는 식당을 잘 알지도 못하구, 좋은 데이트코스 이런거 전혀 알지 못하고 제가 관심 갖고 있는걸 좋아하는 여자를 본적도 없고...
해서 내린 결론은...
울마눌 대단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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