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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딩때 담임 선생님께 엉덩이 찢어지게 맞은 기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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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9-26 19:36:5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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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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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딩때 담임 선생님께 엉덩이 찢어지게 맞은 기억... |
글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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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재숙 [가입일자 : ] |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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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 먹고 다시 일 시작하기 전 생각난 것이 있어 쓰는 쓸데없는 이야기입니다... ^^;
중3 시절, 담임 선생님은 체육 담당으로 이소룡 복장으로 다니셨는데,
온몸이 무기였습니다. 가끔씩 본인이 어둠의 세계에서 힘쓰던 이야기도
전설처럼 이야기하곤 했는데 그게 다 사실이라는 것이 겁나는 일이었습니다.
당시 전 학교를 놀러다닌 까닭에 성적은 점점 떨어지고 있었습니다.
아무런 의욕도 없고, 그냥 사고만 안치고 학교를 의무적으로 다니던
사춘기 시절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러던 어느 종례 시간...
당시 종례 시간에는 한 댓명씩, 걸레자루로 한 5대 정도 엉덩이를 맞아야
그날 하루가 끝나곤 했었습니다. 저야 뭐 사고를 안치니 별로 겁날게 없었죠.
그런데, 그날은 문을 부서져라 제끼며 들어오시며 'XXX, 앞으로 튀어나와!' 하시더군요.
'? 내 이름 비슷한데, 설마 내 이름???'
그때 주변에서 '야, 너야, 빨리 나가' ㄷㄷㄷ
분명 잠시 후 두들겨 맞을텐데, 도대체 내가 잘못한 것이 무엇이지 ???
일단 총알같이 나갔습니다. 어디를 맞게 될까, 엄청난 속도로 힘줄 곳을
고민하느라 눈을 돌리고 있는데, 제 앞에 뭔가를 내미시더군요.
'너것 맞지? 엎쳐'
... 아니 이게 왜, 도대체...
대걸레 자루 풀스윙으로 10 대를 맞았는데 정말 그 파워란...
5 대부터 굴러다니며 10 대를 간신히 채웠습니다. 엉덩이는 너덜 너덜...
다 맞고 받아온 그것은...
수일 전, 성적표를 받았는데 그 결과가 너무 안좋아 집으로 가져갈 수가 없더군요.
당시 학교에는 쓰레기 소각장이 있었는데 그 연기나는 쓰레기 더미 속으로,
성적표를 똘똘말아 콩알만하게 만든 후 집어 던졌습니다. 그리곤 잊고 있었는데,
그것이 돌아온 것입니다.
다른 반 주번이 쓰레기 버리러갔다가 우연히 그 콩알을 발견하고,
펼쳐본 후 안의 정보를 보고 그걸 저희 담임선생님께 전달을 한 것이죠. 이런!!!
전 결국 그걸 펴서 부모님 내용 확인 문구를 받아 다시 내야 했습니다.
집에서라고 멀쩡했을까요...
아까 엘리베이터 앞에서 구겨진 은행 거래 명세표를 줏었는데, 펼쳐 보니
어제 월급날 돈을 싹 누군가에게 이체한 기록이 보여 갑자기 옛 생각이 났네요.
재미없는 글 써서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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