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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등산길에서 참 민망한 광경을 목도할 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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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9-25 23:01: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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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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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등산길에서 참 민망한 광경을 목도할 뻔... |
글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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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흥섭 [가입일자 : 2001-04-29] |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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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늦은 오후에 집 부근에 있는 야트막한 산에 등산을 갔습니다
말이 등산이지 그냥 산책이라고 하는게 맞겠네요
지도상의 정확한 높이는 모르겠지만 스맛폰의 엡으로 살펴본 그 산의 해발고도가
약 136m정도로 나오니 그야말로 아담한 동산이라고 해야겠네요
그래도 군데 군데 약간 가파른 곳이 있어서 몇번을 오르내리면 다리 운동은
조금 되는 편이라 일주일에 3-4일은 틈나는대로 그 산에 오르락 내리락하면서
나름 운동을 합니다만...
요즘은 떨어지는 도토리와 꿀밤(경상도 사투리인데 표준어로도 사용되는지
모르겠네요)을 주우려는 사람들의 낙엽을 헤집는 소리에 산이 좀 소란스럽습
니다만 경치좋고 전망좋고 공기좋고 해서 운동하기 딱 좋은 곳이지요
암튼 각설하고..
산 정상에 세워져 있는 정자 가까이 올라 가니 무성한 참나무 가지 사이로 분홍색
옷을 입은 여자가 보이더군요 짐작으로 30대 후반에서 40대 초반같더군요
그 여자가 정자 옆으로 가더니 제가 가는 반대편 산길을 한 번 살피더군요
그러더니 갑자기 치마를 걷어 올리고 앉는 자세를 취하면서 팬티(그냥 평범한 여성용
팬티였습니다 티팬티나 망사팬티같은 상상은 마시길..ㅜㅜ)를 내리려는 동작을 취하더군요
그 순간 민망한 상황이 벌어질 수도 있겠다 싶어서 얼른 인기척을 냈지요
어흠 하고 헛기침을 하자 그 여자는 동작을 멈추고 홱돌아보더니 얼른 일어서
정자의 반대편으로 가더군요 ,...
저는 모른척하고 반대편길로 산을 내려왔습니다.
아마도 볼일이 급박해서 미쳐 주위를 다 살피지 못하고 그런 것 같습니다...
그 여자는 제가 지나간 후에 해결했겠지요
만에 하나 볼일 보는 도중에 제가 지나가면서 눈이라도 마주쳤다면 얼마나 서로
민망했을지...
*남자나 여자나 산에서 급한 볼일을 볼때 주위를 잘 실핀 후에 보세요 ㅠㅜ
저런 상황이 닥치면 참 서로 많이 민망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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