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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를 타면서 오디오를 깨닫다...(2)
HIFI게시판 > 상세보기 | 2008-08-30 08:02:52
추천수 0
조회수   1,304

제목

자전거를 타면서 오디오를 깨닫다...(2)

글쓴이

박상화 [가입일자 : 2002-07-05]
내용
Related Link: http://rivermanaudio.com

첫번째로 놀란곳은 SLR CLUB 이었습니다.



그 방대한 리뷰규모에 놀랐고,

넘쳐나는 동호회원 숫자에 놀랐고,

다뤄지는 이야깃거리에 놀랐습니다.



그러나 그 무엇보다도 놀라웠던 사실은,

본인들이 쓰는 기기를 닥치는데로 까대는 것이었습니다.



사실 본인이 쓰는 기기들은, 본인이 이미 그 장/단점을 잘 알고 있지요.

그러나 말을 잘 안하게 되지요.

그런걸 말했다가는 나중에 중고로 팔때 애로사항이 발생 할 수도 있을 것이고,

또 그건 그 기기를 쓰는 본인의 자존심 문제이니까요.



그러다보니, 오디오쪽은 정보유통이 상당히 제한적입니다.

마치 그 옛날의 정치상황 마냥 정보가 제한되다보니,

오히려 유통되어야 할 정보의 자리들을

이상한 루머와 전설들이 차지하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건강한 사회는 내부로부터의 고발이 자유스런 곳 일 겁니다.

그런곳은 순환이 되고, 대사가 진행되다보니, 썩지 않지요.





예전에 어떤 손님께서 그시절 뜨는 모 케이블의 단자작업을 위해서

제 작업실을 방문하신 적이 있었습니다.

작업을 위하여 분해하여 봤더니...가관이더군요...

하지 말아야 할 짓을 해논겁니다.



그래서 저는 더이상 작업을 못하겠다 하였습니다.

그러자 그분께서는 그 케이블을 만든 사람에 대한 분노보다도,



"절대 이 사실을 제가 장터에 중고로 팔때까지 알리지 말아주세요."



라는 말에 더 큰 정성을 할애하시더군요.





그때 예전에 읽었던 함석헌의 글귀가 떠올랐습니다.



'목숨의 소중함을 잊고, 바른말을 하는 어리석은 인물을 가진 민족은 살것이요,

그러나 저마다 약아서 말을 아니하는 민족은 남의 개, 돼지가 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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