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에게는 자라고 하고 거실에서 드라마 소리내는 것은 아니다 싶어 이어폰을 사용했었습니다. (2011년 깡통 TV로 블루투스 기능도 없음)
하지만, 거실을 가로지르는 이어폰 선은 아무래도 불편하여 엄청 긴 이어폰 선을 사서 거실 사이드로 돌리려했으나, TV 측면 안쪽의 이어폰 잭에 플러그를 끼웠다 뺐다하는 것도 쉬운 일은 아니더군요.
그래서 좋은 방법이 없을까 하다가 아주 딱 맞는 제품을 찾았습니다. (그런 줄 알았습니다)
TV이어폰잭의 신호는 물론, TV의 광케이블 출력을 받아 수신기로 신호를 쏴주는 기기!
수신기에는 이어폰 잭도 2개! 무선 공유기에서 30cm 만 떨어져도 노이즈 없음!
단, TV 셋업메뉴에서 광출력을 PCM 으로 맞추라고 하더군요.
기다리던 물건은 도착하여 세팅 중 한가지 문제에 봉착합니다.
TV 셋업 메뉴에 광출력 신호를 PCM으로 맞추는 옵션이 없습니다... 이런...
혹시 서비스메뉴에 들어가면 있을까 싶어 전용 리모컨을 어떻게 구해서 확인해 보았으나, 2011년 형 TV에는 그런 메뉴가 없음을 확인하였습니다.(이후 TV는 기본 메뉴에 있음)
그냥 연결하면 HD방송은 노이즈로, 아나로그 방송은 정상으로 들립니다.
버리기에는 아까운 솔루션이기에 광단자에 D/A 컨버터를 다는 방법을 생각해보았습니다.
HD방송은 변환되어 제대로 들린다 쳐도, 아나로그 방송쪽은 어찌될까???
하지만, 상당수의 후기 글을 보니 안된다는 이야기가...
방법을 바꿔, 기존에 TV와 연결되어있던 야마하 리시버의 TAPE 출력단에 무선송신기를
달아보았는데, 그냥 광출력케이블 연결한 것처럼 그대로 잡음만...
이번에는 리시버의 모니터아웃 단자 MAIN 에 연결하니 HD/아나로그 방송 모두 잘 나오는데, 앰프의 볼륨에 따라 출력이 영향을 받습니다. 이런...
이렇게 쓰는 것 보다는 차라리 TV 뒷면의 이어폰잭에 플러그 꼽는 것이 더 편합니다.
이리하여 리시버를 이용한 D/A 변환도 실패...
이제는 아주 원초적인 방법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1. 이이폰잭을 보지도 않고 끼우고 뺄 수 있는 슬라이드형 장치 만들기
2. TV 뒷판을 뜯어, 이어폰 단자쪽 개조(외부에 스위치를 달아 이어폰/스피커 선택)
3. TV 내장 앰프 보드에서 AUDIO IN 선을 찾아 음성 신호 뽑아내기
4. U+ TV-G 의 출력단자 사용하기 (TV-G 신청해야 한다는...)->이어폰출력단자 無...
1번 작업은 설계 및 제작, 부착이 변수, 2,3번은 TV를 내려 뜯어야되는 큰 일...
그래서 TV를 한대 더 사는 것을 고려하다가... 잠시 집나간 정신을 데려오고 있습니다.
TV가 LG 52LD550이라는 모델인데, 혹시 좋은 방법 없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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