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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이 아래가 짤려 있었네요. 다시 붙여서....
경기는 초반에 승부가 나버렸네요.
1. 2차전 이야기
신시내티가 치명적인 역전패를 당했다.
2:0의 리드를 잡고 있다가 실책이 빌미가 되어 3점을 내줬다.
이로서 선두 세인트루이스와의 승차는 3, 남은 경기가 7경기이므로 앞으로 전승을 해도 우승은 쉽지 않다.
반면, 피츠버그의 경우는 2경기차로 약간의 희망을 남겼다. 바로전 글에 설명한 워싱턴 효과는 오히려 피츠버그의 마지막 희망이 되었다.
신시내티는 오히려 위싱턴을 따돌리기 위해 세인트루이스를 응원해야하는 상황이 되어가고 있다.
추신수는 전날 9회 역전을 위해 1루에서 슬라이딩을 하다 손가락을 조금 다쳤다.
엑스레이상에는 이상이 없고 통증도 약한 편이지만 확률이 적은 선두 도전보다 포스트시즌 준비가 더 중요한 상황이라 몸 관리 차원으로 2경기 정도 쉬기로 했다.
홈이나 1루에서의 헤드퍼스트 슬라이딩은 베이커 감독은 물론 추신수 스스로도 금기시 하는 부분이었다. 베이스 도달 속도가 거의 같으나 부상 위험이 있기때문....
(다리로 들어가는 슬라이딩의 경우 약간의 시간 손해를 볼 수 있지만, 베이스에 도달하면서 다리를 굽히며 자연스럽게 일어설 수 있다. 부상의 위험이 적다.
헤드퍼스트의 경우 최적의 다이빙 시기를 기준으로 보면 약간의 오버런이 생길 수 밖에 없어서 베이스에 닿는 순간 적절히 구부리는 동작을 취하지 않으면 손가락 부상 위험이 크다. 2루나 3루 같은 경우 터치후에도 접촉을 유지해야되기때문에 더욱 어려움이 있다.
추신수의 경우 최근 2루 도루시 발로 슬라이딩을 하는 편인데,
해밀턴같은 선수는 상황에따라 헤드퍼스트를 사용하기도 한다.
반면 1루 견제 복귀시에는 헤드퍼스트로 한다.
스피드를 올릴 도약 거리가 없고 테그를 피해서 베이스보다는 약간 외야쪽 방향으로 다이빙을하기 때문이다.)
2. 우승도전에서 와일드카드 확보로
언론의 태도도 이번 패배로 급변했다.
이제 선두 도전에 대한 얘기는 찾기 어렵고 와일드카드전 홈 어드벤티지에 대한 언급과 와일드카드 확정을 위한 매직넘버를 언급하고 있다.
현재 신시내티의 매직넘버는 4.
신시내티가 이기거나 위싱턴이 질때 하나씩 줄어든다.
와일드카드전의 홈 어드벤티지는 상위 승률팀이 얻게 된다. 그런데 현재 피츠버그와의 승차가 1게임뿐이라 마지막에 동일 승률로 끝날 경우도 생각해야한다.
동일 승률 처리 기준을 보면....
지구 우승팀을 가릴때는 추가 경기를 하지만 와일드카드 동률의 경우 상대 전적을 따지게 되는데, 현재 맞대결 성적이 신시내티가 1승이 뒤진다.
두팀간 남은 경기가 4경기이니 맞대결 우위를 점하기 위해서는 4경기중 3승을 해야한다.
즉, 신시내티가 와일드카드전을 홈에서 치르려면 남은 경기에서 확실히 피츠버그에 앞서거나 동률로 가되 맞대결 4경기중 3승을 해야한다는 것이다.
맞대결이 더욱 중요해지는 이유이다.
이기더라도 홈에서 이겨야 세리모니를 속 시원하게 할 수 있다.
참고로 피츠버그의 경기장에는 풀장이 없다.
경기장 옆에 강이 있기는한데 거긴 좀....
3. 추신수 대신 해밀턴 출전 예정 (3차전 : 9/23)
추신수의 빈자리에 대해서 이번에는 바로 해밀턴을 생각중이라 한다.
2차전 로빈슨의 선발 기용에 대해서....
베이커 감독은 로빈슨이 버넷 공략이 더 나을것이라 생각해서 그랬다한다.
첫날 승리 과정 처럼 해밀턴을 대주자로 사용하는 방법도 노린것 같다.
로빈슨과 해밀턴은 모두 스위치 타자이다. 해밀턴은 지난번 인터리그 원정에서 선발 출전을 한번 했고, 중견수 수비도 해봤다.
당시 타격이 좋았는데 우투수 상대 좌타석이었고 이번 경기 초반에는 좌투수 상대 우타석에 들어서게 된다.
해밀턴은 현재 메이저에 올라와서 도루 10번시도해서 모두 성공했다.
주자가 없는상황에서 볼넷을 주면 2루타 맞는 꼴이다.
해밀턴의 도루 비결은 스피드는 기본이고 큰 리드폭과 좋은 슬라이딩에 있다.
이 두가지의 비중도 나름 크기때문에, 보통 유격수나 3루쪽 내야 땅볼치면 거의다 살거 같지만 그렇지는 않다.
해밀턴의 경우 워낙 말라서 달릴때 공기의 저항이 적다.
달릴때 유니폼이 많이 펄럭거리는데 쫄쫄이 유니폼을 입혀주면 30연속 도루 성공도 가능해 보인다. 키가 작진 않지만 체중이 가벼워서 현진이 몸무게에서 소녀시대 멤버 한명은 끄집어 내줘야 해밀턴의 체중이 된다.
4. 양팀 투수진
두 팀의 3차전 선발은 아로요와 제프 로크의 대결이다.
상대투수 제프로크....
본격적으로 메이저리그에서 자리를 잡은건 올시즌이 처음이다.
좌완 투수로 올 시즌 신시내티를 상대로 아주 강한 모습을 보였다.
2경기의 상대 방어율이 1.0 이었다.
그러나 로크는 최근 슬럼프를 겪고 있다.
10경기 성적이 1승 4패...
그의 스타일이 계속 신시내티에 먹힐지, 최근의 부진이 이어질지는 뚜껑을 열어봐야 알일이다.
로크의 투구 기록을 보면 예전에 좋았을때와 요즘 슬럼프 기간 사이에 큰 변화는 없다. 채인지업 비율이 조금 올라가고 구속도 그대로 유지하고 있으며 제구가 나쁘지도 않다. 이는 포수와 호흡의 문제가 있었거나 멘탈상의 문제, 혹은 상대팀들의 분석에 의해 볼배합상의 패턴이 읽힌 것이 아닌가 싶다.
류현진 역시 볼배합상의 문제와 패턴의 노출로 인해 후반기에 고전을 하는 케이스로 보인다.
현재 신시내티는 1,2차전에서 상대 선발을 효과적으로 공략하지 못했다.
와일드카드 전은 서바이벌 매치이기 때문에 지고 있는 상황에서도 필승조가 올라가고 점수차가 벌어져도 보통 마무리 투수가 올라간다.
게다가 선발 한명 정도는 불펜으로 더 나갈 수도 있다. 등판 간격이나 휴식 기간 같은건 중요하지 않고 무조건 올인이다.
특히 좌완 선발 리리아노와 로크가 함께 출격하는 것에 대비하려면, 이번 경기에서 어느 정도 로크에 대한 공략법을 찾아내야 한다.
아로요의 경우 경력에서 로크와 많이 차이가 나는 베테랑이다.
맞춰서 잡는 스타일로 기복은 좀 있으나 장기적인 면에서는 대단히 안정적이다.
아로요는 이번 시즌 남은 두번의 등판을 마치면 200이닝 돌파가 예상된다.
그렇게 되면 최근 9년간 8번의 200이닝 돌파가 되는 것인데 나머지 한번의 기록도 199이닝이었다.
5. 그외 다른 얘기들
피츠버그의 간판타자 맥커친은 아로요를 상대로 홈런을 친 적이 있는데 그나마 이 홈런으로 아로요에게 23타수 1안타가 기록되었다.
맥커친은 현재 이번 두경기 동안 안타 없이 볼넷과 몸에 맞는 볼로만 출루하고 있다.
피츠버그의 마무리 투수 멜란슨이 최근 부진하면서 기존 마무리 투수 그릴리를 상황에 따라 마무리로 쓰겠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