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자 경기 업데이트....장모님 간병중 남는게 시간이라....

외동딸은 시집 잘 보내야합니다. 울 마눌처럼.....^^



1. 다저스의 우승 확정

애리조나와의 마지막 경기에서 승리하며 지구 우승을 확정했다.

최하위부터 치고 올라와 남들보다 빠르게 우승확정을 지어서 우승의 감동이 더욱 컸다.

애리조나는 한때 우승 경쟁을 하고 올시즌 벤치클리어링까지 있어서

자기네 구장에서 다저스가 우승파티하는 것을 막고 싶었다.

그러나 6:3로 뒤지던 다저스는 계속 따라붙다가 결국 역전을 시켰다.

애리조나는 혹시 있을 수 있는 다저스의 우승파티에 대비해서

그라운드쪽으로는 나오지 말아달라고 했었다.

다저스는 일단 경기 종료후 그라운드에서 동료들과 우승 기념 모자와 티를 착용하며 간단한 세리모니를 했고,

선수 대기실로 들어가 본격적인 샴페인 샤워를 했다.

구장 직원으로 보이는 사람이 급히 투입되어 비닐로 전자제품등을 덮었다.

이후 관중이 퇴장한뒤 다시 선수들은 애리조나 경기장의 명소인 외야석의 수영장 딸린 파티 공간으로 이동했는데

이부분에 대해서는 애리조나측에서는 좀 불편한 심기를 표현하기도 했다.

애리조나는 대기실 내에서 해달라는 의도였고, 다저스는 관중퇴장을 기다려달라는 의도로 해석한듯 하다.

류현진은 이적후 첫해부터 우승을 경험하는 복을 누렸고 익숙하지 않은 행사지만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2. 내셔널 중부

다저스가 우승을 확정하는 동안 신시내티는 하루 휴식이 있었고

피츠버그와 세인트루이스는 각각 경기를 치뤘다.

피츠버그는 승리했으나 세인트루이스는 연장15회에서 끝내기 안타를 맞고 무너졌다.

오늘 신시내티의 휴식으로 한동안 승차 계산을 복잡하게 만들었던 0.5경기차가 없어졌다.

이젠 3팀이 모두 9경기를 남겼고 휴식일도 동일해서 경쟁구도를 보기에 한결 쉽다.

현재 신시내티는 피츠버그와는 한 경기차 세인트루이스와는 두경기 차이다.

우승을 바라보는 관점에서는 세인트루이스와의 승차만 의미가 있다.

세인트루이스를 잡는 과정에서 피츠버그를 아래로 못 끌어내리는 상황은 거의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신시내티는 일단 피츠버그와의 1,3차전이 고비로 보인다.

특히 1차전 선발진은 현재 로테이션상 와일드카드전 진출시의 맞대결과 같은 매치업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언론에서 미리보는 와일드카드전이라는 말을 쓰기엔 좀 세팀간의 승차가 적다.

만약 둘중 한팀이 이번 3경기를 스윕하고 같은 기간 워싱턴의 성적이 좋으면 위싱턴은 와일드카드 획득을 위한 마지막 기회가 생기고 그상태에서 세인트루이스와 만나 3연전에 사활을 걸게 된다.

이는 이번 3경기에서 스윕을 하는 팀은 선두 탈환을 위한 추가적 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중부 선두 경쟁에서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할 제4의 팀이 있다.

바로 얼마전 신시내티에 고추가루를 친 시카고 컵스....

컵스의 마지막 6경기는 피츠버그와 세인트루이스전으로 어느팀을 밀어줄 수 있는 권한이 생겼다.

신시내티는 올 시즌 컵스를 너무 험하게 다뤄서 지금와서 친한척하는 쉽지 않다.

이 세팀의 경쟁은 다저스와도 연관이 깊다.

단지 다저스의 디비전시리즈 상대만을 결정하는게 아니다.

다저스의 경우 우승을 일찍 확정하며 이미 디비전시리즈 출전에 맞추어 선발 순서와 등판 간격을 조정했다.

(관련 내용은 어제 글에...)

그러나 중부의 3팀은 하루하루 똥줄이 타는 상황이라 이런걸 시행할 여유가 없다.

세인트루이스의 경우 빨리 며칠 내로 손을 쓰지 않으면 디비전시리즈 선발을 원하는 방향으로 구성하기도 어렵고 적정기간의 휴식을 주기도 어렵다.

이러한 상황은 나머지 두팀도 마찬가지이다.

디비전 직행을 하든 와일드카드를 거쳐가든 많이 불리한 상황에서 디비전 시리즈를 치르게 된다.

다저스와 애틀란타는 상당히 유리한 환경이다.



3. 반대편 동네 상황

미국내에서 가장 관심을 끈 텍사스와 템파베이의 경기는 텍사스의 승리로 결국 두팀의 맞대결은 2승2패로 퉁....

반게임 뒤진 클리블랜드와 3파전이 당분간 지속될것 같다.

그러나 많은 이들은 이중의 승자가 보스턴의 먹이가 될 것으로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