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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신시내티의 경기가 진행중입니다. 02:10 ~
1. 신시내티의 위기
불과 며칠전만해도 신시내티의 선두에 대한 도전은 강력했다.
선두 경쟁 상대 세인트루이스에 3승 1패를 한 이후 곧바고 다저스와의 경기를 스윕했다.
그러나, 이후로 쉽게 봤던 3번의 시리즈중 첫번째 컵스전에서 1승 2패로 부진했고, 두번째 시리즈의 첫번째 게임도 패배로 시작했다.
두번째 게임이 현재 진행중....
9경기중 최소 7승 2패 정도는 해줘야 선두 도전이 가능해 보였는데, 벌써 4경기중 3패를 했다.
다시말해서, 앞으로의 우승 희망은 기적에 의존해야 한다는 것이다.
원인은 타선의 부진....다저스와의 경기에서 긴장감 속에 3연승을 하고나서 타선이 전체적으로 가라앉았다.
그런데, 중부 선두의 3팀이 오르락 내리락 하고 있을때, 뜻밖의 일이 벌어졌다.
8월하순경 와일드 카드의 추격자 애리조나를 직접 3승 1패로 해결 함으로써,
신시내티의 와일드 카드 확보는 확실해 보였다.
그런데 신시내티가 애리조나를 돌려 세우고 있을때, 다른 곳에서 큰 일이 벌어지기 시작했다.
바로 지난해 가장 좋은 성적으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워싱턴의 막판 급상승세이다.
9월초만해도 승률 5할을 간신히 넘기는 수준이었으나, 최근 투수진이 부활하면서 7연승을 했고, 현재 9월 성적이 10승 2패이다.
이 과정에서 팀의 대표 투수 스트라스 버그가 부상이 있었는데, 땜빵 등판한 투수마저도 호투를 보였고, 스트라스버그는 다음 등판에 정상적으로 돌아올 예정이다.
현재, 신시내티가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인 것이, 9월의 두팀 승률을 기반으로 남은 경기를 환산할 경우, 시즌 종료시 거의 동일한 승률로 향한다.
다시말해 당장 정신차리지 않으면 포스트 시즌이 물건너 간다는 얘기가 된다.
워싱턴의 상승세가 무서운 이유는 워싱턴의 투수진 때문이다.
1,2,3 선발의 이름값으로는 메이저리그 최강이다. 다저스도 능가할 것 같다.
그러나, 이번 시즌 짐머맨은 17승을 해줬으나 스트라스버그의 부진으로 팀 성적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9월 들어서 주요 투수들의 기량 회복을 하면서 급 상승세를 탔고, 이 분위기는 좀처럼 가라앉지 않을 전망이다.
혹시라도 워싱턴이 포스트 시즌에 등장한다면....
투수진 구성의 특성상 와일드 카드전은 상당히 유리하고, 이후로 시리즈도 유리하기 때문에 다른 진출팀들에게 상당히 부담스러운 경쟁팀이 올라오게 되는 것이다.
물론 아직까지는 확률이 아주 크지는 않아 보인다.
특히 위싱턴의 일정중 애틀란타와 세인트루이스전이 추격의 큰 고비가 될 것 같다.
만약 워싱턴이 이 두팀과의 시리즈에서 선전하고 신시내티가 지금처럼 불안한 행진을 한다면 순위는 어렵지않게 뒤집어진다.
2. 신시내티 투수진에 대한 고민
이런 상황에서 신시내티는 그간 좋은 모습을 보였던 싱그라니의 부상으로 위기가 왔다.
당장 현지시간으로 월요일이 등판 예정일인데, 그 전의 휴식일로인해 리크를 월요일로 하루 땡겨서 메꿀 수는 있지만, 여전히 화요일은 문제가 된다.
현재 예상으로는 월요일 또는 화요일의 자리를 쿠에토로 메꾸는게 아닌가 싶다.
월요일과 화요일의 경기는 휴스턴전인데, 이번 시즌 상당히 많이 저조한 성적을 보인다.
어찌보면 쿠에토가 복귀하기에 좋은 찬스로 보일 수도 있다.
그 다음에는 로테이션에 좀 손을 볼 것 같다.
중부 우승도 어려워지고 와일드카드까지 불안해져 가는 상황이라 지역 언론에서 감독에게 특단의 조치를 취하라는 압력을 가하고 있다.
이러한 조치는 휴식일을 이용한 선발 순서 변경 및 건너뛰기 등을 의미하는데,
보통 시즌 막판 9월에 발등에 불이 떨어진 팀들이 사용한다.
이런 상황에 대해 베이커 감독은 일단 며칠 더 경기를 치른뒤에 결정을 내리겠다고 했다.
그래도 다행인 점은 불펜 투수 마샬도 복귀 준비가 거의 끝났다는 점인데,
과연 쿠에토와 마샬이 남은 2주간 동안 경기 감각을 끌어올리는게 가능할지는 의문이다.
3. 다저스 소식
현재 카푸아노 대신 새로 주워온 볼케즈가 5선발 역할을 하고 있다.
그런데 이 선수는 포스트시즌 멤버로는 보이지 않는다.
이 선수가 들어오고나서 얼마뒤 카푸아노가 부상을 입었다.
부상으로 인한 결장은 길어보이지 않았는데, 메팅리는 카푸아노의 부상 회복후
카푸아노를 불펜으로 배치해서 활용하겠다고 한다.
이는 4인 선발 체제로 돌아가는 포스트 시즌을 대비해서 카푸아노에게 미리 불펜 등판 훈련을 하겠다는 의미도 포함한다.
카푸아노는 그간 선발로 주로 등판을 해서 짧은 이닝을 짧은 주기로 등판하는데 잠시 적응이 필요하겠다.
다저스의 불펜중 좌투수를 보면, 일단 필승조에 로드리게스가 있기는 한데, 한명으로는 아쉽다.
하웰이 있기는 하지만 그간 좀 불안했기 때문에, 카푸아노가 포스트 시즌에서 평소의 하웰 역할을 하게될 예정으로 보인다.
결국 하웰의 포스트 시즌 진출은 어려워질 것이다.
카푸아노가 불펜에 성공적으로 적응해서 남은 기간 필승조에 합류할 수 있다면, 현재 조금 지쳐가고 있는 벨리사리오에 대한 컨디션 관리가 이뤄질 수 있겠다.
포스트시즌 진출을 위한 다저스의 불펜 경쟁은 윌슨, 마몰, 리그, 위드로가 남은 자리를 두고 경쟁할 것 같은데, 최근 성적으로는 리그가 불안하긴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