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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국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13-09-13 17:35:01
추천수 1
조회수   1,028

제목

복국

글쓴이

진성기 [가입일자 : 2005-12-05]
내용
제가 나이들면서 같이 살자고 한 친구들이 있습니다.

그중 몇명은 아직도 같이 살 준비 중이고요.



같이 살거라고 준비한 과정에 어려운것 중 하나가

죽는 것이었습니다.



물론 현실적으로는 병이 들면 공동생활에서 나와서 요양병원으로 가면 되지만



게다가 치매가 온다던지 해서 삶이 무의미 해질 때

어떻게 할거냐 하는 얘기도 했엇고..



공동체에서 제일 오래 사는 사람은 참 괴롭겠다는 얘기도 나왔고..



그 중 치매가 와서 사리 분별을 못할 때 자신을 그냥 죽여달라는 사람도 있엇지요.

하지만 누가 어떻게 실행에 옮깁니까?



그래서 나온 얘기가 복국입니다.



한달에 한번 맛있는 복국을 준비합니다.

그 복국에는 알을 처리하지 않고 같이 끓입니다.

치매가 심하게 온 사람은 그것을 먹게 됩니다.





농담삼아 한 얘기지만 다들 좀은 심각하게 받아들이더군요.

물론 아직도 결론 내지 못한 부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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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일진 2013-09-13 17:37:56
답글

전 복국 좋아하는데....<br />
고통스럽다죠..

김승수 2013-09-13 17:45:42
답글

흠 .. 읽어 보니 심각한 복국이네요 ..

손익상 2013-09-13 18:44:12
답글

부모님이 복집하시는데 쩝;; 알츠하이머도 곧 정복됩니다~~

안영훈 2013-09-13 19:48:43
답글

서글퍼요...

황준승 2013-09-13 20:09:22
답글

염화칼륨 한 앰플 주사하면 심장마비로 죽는다면서요?<br />
<br />
예전에 본 영화였는데, 남자가 바다에서 다이빙하다 바닥에 머리가 부딛혀 목이 부러져서 <br />
전신마비 상태로 살다 어느날 삶이 무의미하다고 느껴서 죽여달라는데, 허가가 나지 않아서<br />
법정 투쟁을 하다가 어느날 지인들이 음료수컵에다 독극물을 법적으로 문제가 되지 않는 정도로<br />
미량씩 섞어주어서, 주인공이 그걸 마시고 사망하는 영화가 있었습니

박병주 2013-09-13 20:13:50
답글

복국 조와하는데<br />
세월이 간다는것에<br />
서글픔이 샹하이 개떼처럼 밀려 옴뉘돠.<br />
ㅠ.ㅠ

김주항 2013-09-13 20:15:52
답글

흠....성기니미 끓인 복국은 안 머거야쥐....ㅎ

박영란 2013-09-13 20:32:17
답글

슬픈글이네요..

진성기 2013-09-13 21:20:05
답글

슬프지만 피할 수없는 현실 아니 미래<br />

진성기 2013-09-13 21:23:34
답글

제일 심각한게 같이 살다 하나씩 떠나고 나ㅏ면 <br />
점점 썰렁해지는 공동체 <br />
<br />
그래서 공동채를 오픈 ㅏ자는 얘기도 나왓습니다.<br />
어차피 앞으로는 늙으면 부모 자식이 공양하는 시대는 아니다. <br />
친구끼리 같이 늙어 가야 하는 데<br />
우리 다음 세대는 우리보다 더 심각하게 생각할 것이고 <br />
그래서 한명이 떠나면 후배 한명을 받아들이자 <br />
그래야 공동체가 귀곡산

부승헌 2013-09-13 23:10:59
답글

복...<br />
<br />
하면 생각나는게,<br />
<br />
예전에 고속도로 갓길에서 승용차에 두명인가 3명이 사망한 체로 발견되었지요.<br />
<br />
그런데 그 이원인을 찾지 못했는데...(아직도 그럴걸요?)<br />
<br />
이것을 본 한 네티즌이 가장 강력한 원인으로 복을 이야기 하더군요.<br />
<br />
주사 또는 과정으로 흡입되면 얼마 있다가 간다네요.<br />
<br />
깔끔

이인근 2013-09-14 00:44:57
답글

복국 저도 애용합니다 울산현대정문앞에 현대사람들이라면 다들 아시는 정말 복국 잘하는곳이죠<br />
복국을 좋아한 나머지 그곳에서 한달에 20일정도 복만 먹을 정도로 좋아합니다만<br />
신체감각이 조금씩 무뎌짐을 어느순간 느끼게 됩니다 그래서 요즘은 복음식을 자제하는편 입니다<br />
<br />
복독도 고통이 심하지만 심장마비또한 만만치않게 고통이 온다더군요...

정현철 2013-09-14 02:41:44
답글

고통없이 가는 방법은 잠잘 때 누가 내 머리에 권총을 쏘는 거죠...모든 감각은 뇌로 인해 느끼기 때문에 뇌애 총질하면 보기는 끔찍해도 고통을 느낄새고 없이 한방에 갑니다

임준석 2013-09-14 07:08:23
답글

아이고~ 현철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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