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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사, 존엄사 어느 쪽이든 힘든가 봅니다.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13-09-13 16:37:11
추천수 11
조회수   781

제목

자연사, 존엄사 어느 쪽이든 힘든가 봅니다.

글쓴이

남두호 [가입일자 : 2006-08-21]
내용
사람이 늙으면 자연히 병들고 아프게 됩니다.

예전엔 병들고 아파서

통증이 극심하다면 쇼크가 오고 사망하는 경우가 많았겠지요.

심장마비 등이라면 비교적 짧은 시간에 죽을 가능성도 높겠고.



요즘은 의학의 발달로 인해 죽고 싶어도 쉬이 죽지 못하는 상황이 되었지 않나 합니다.

물론 의학의 힘으로 죽을 위기에서 살아나 십년이고 건강하게 살다 죽는 경우도 많지만요.





지난주 작은 아버님 상을 치렀는데, 그전 암환자의 끝을 본 것 같았습니다.

장례 후 평소 가져오던 생각을 좀 더 구체화시켜야 겠다고 생각했습니다.



흔히들 말하는 존엄사(? 웰다잉)



평소 제 생각이, 50회 생일 기념으로 장기기증 서약을 하는 것입니다.

이젠 이를 좀더 심화시켜, 제가 살다가 만약 다음과 같은 상황에 처하게 되면



1) 확실한 뇌사 상태

1) 3개월 이상의 코마

1) 중증 치매

1) 소생, 회복이 불가능하다고 판단되는 질병에 걸렸고, 6개월 이상 그 경과가 희망적이지 않을 때(즉 6개월 동안 기적이 일어나지 않았을 때)

1) 심한 사고로 죽음이 거의 확실시 될 때





위에서 열거한 하나에 해당 되면 제가 서약한 부분의 장기를 기증 후 안락사 시켜달라고

가족들에게 서명 받고 공증을 받아 두면 안 될까합니다.



서양 영화에서 보는 유언장 집행하듯 법적 장치를 걸어 두자는 것이지요.

우리나라 법에서는 안 되는 가요?



그리고 의사 선생님들 위 조건 5개 말고 더 추가할 것은 없나요?







이도 저도 안 된다면 동남아 오지에 가야죠!

200불이면 해결해준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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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남 2013-09-13 16:40:34
답글

장기기증서약을 하면 됩니다만... 다 적용이 되진 않고.. 뇌사판정이 되어야 합니다...<br />
<br />
하지만...<br />
<br />
완벽한 뇌사 판정 되고. 장기적출을 다 한 순간... 진짜. 기분 더럽습니다..... 아무리 이사람의 장기가 다른 사람을 살린다고 하더라도요........

이종남 2013-09-13 16:47:48
답글

오늘 와싸다에서 잠깐 이야기를 해봤더니.. 존엄사는 찬성하면서. 과연 누구한테 존엄사를 맡길 것인가에서는 생각들을 안하는 것 같더군요..<br />
<br />
누군가에게... 자기를 죽여달라고 해야 하긴 하는데. 자식한테??? 마눌한테?? 의사한테???<br />
<br />
그럼. 그 사람의 기분은 한번도 생각을 안해보나요??? 의사는 사람을 살릴려고 하지 죽이는 것은 처음부터 배우질 않은 것은 모두 마찬가지 입니다. 마눌이나..

권윤길 2013-09-13 16:51:57
답글

법 제도가 갖춰지면 하겠다는 의사에게 받으면 되는 거 아닌가요?<br />
의사가 한 두명도 아니고, 의사 중에도 존엄사 해주는 게 더 인간적으라고 하자는 사람도 많을텐데요.<br />
(오죽하면 의사가 허락없이 말기 환자들 안락사 시키다가 체포되기까지 하려고요. 외국 뉴스였지만...)

이종남 2013-09-13 16:53:46
답글

아마 비용이 모잘라서....... 존엄사보다는 자살을 선택하는 사람도 있을껍니다....<br />
<br />
살릴려고 별 노력을 다하다가.. 하는 수 없이 맞는 남의 죽음을 보는 것도 괴로운데.. 일부러 죽인다....<br />
<br />
저는. 한 1억 주면 생각해 볼랍니다.........

권윤길 2013-09-13 16:54:20
답글

뭐 그런 부탁 받으실 일은 없을 것 같네요.

이종남 2013-09-13 16:56:54
답글

부탁이고 뭐고 그런 짓 하고 싶지 않다는 이야기지요........^^

남두호 2013-09-13 17:03:06
답글

하긴, 누가 할 것인가가 문제군요. <br />
내가 아닌 누군가가 행해야 하는 일이니 사람마다 생각이나 가치관이 다르니..<br />
해주겠다는 의사 한 분 섭외해서 같이 공증 받아도 안 될까요?<br />
이종남님 정도면 충분히 믿음이 갑니다만..

김지태 2013-09-13 17:04:51
답글

저는 장기기증 보다는 의과대학에 시신기증을 생각하는 쪽 인데, 그게 병사하거나 사고사도 받아주는지 잘 모르겠네요.<br />
<br />
가령 시신기증 하고 싶어도 암이 온 몸에 퍼져 있다던가, 사고사 당해서 팔 다리가 멀쩡하지 않다던가 하면 교육용으로 사용가치가 없을 것 같아서요.<br />
<br />
이종남님은 알고 계신지 궁금합니다. 시신기증의 기준이랄까요?

이종남 2013-09-13 17:08:45
답글

시신기증은 별 상관이 없는 것으로 압니다..<br />
<br />
사고사든 병사든. 다 그 자체로 연구의 의미는 있거든요..

김지태 2013-09-13 17:09:21
답글

하긴 의사 특히 외과나 응급의학과 의사는 살릴려고 최선을 다해도 환자가 죽는 일이 많을텐데 일부러 자기 손으로 환자를 절명케 하는 일이 절대 달갑지 않은 일 이겠네요.

김지태 2013-09-13 17:11:41
답글

└└ 그런가요? 시신기증의 절차를 안내해주는 병원이나 단체가 혹시 있나요? 있다면 리플이나 제 메일로 답변 좀 부탁 드립니다.<br />
<br />
단 종교단체나, 민간협회 이런데 말고요(이런데는 장기, 조직장사 한다는 얘길 들어서리), 학교나 학회에서 확실히 의과대학 해부나 병리 실습용으로 사용될 목적으로요

이종남 2013-09-13 17:16:24
답글

의과대학에다 한번 문의를 해보세요... 해부학교실에요... <br />
<br />
그럼. 묵념은 물론.. 제사까지 지내 줍니다. 물론 단체 제사지만요...

김지태 2013-09-13 17:18:30
답글

└ 병원비도 대주나요? 농담이구요.<br />
<br />
아무래도 의과대학에 직접 문의하는게 제일 정확하게 알 수 있는걸 알겠군요. 감사합니다.

남두호 2013-09-13 17:26:07
답글

지태님 대단하십니다.. <br />
전 시신기증은 죽어서도 무서울 것 같아 못 할 것 같습니다.<br />
그냥 장기 기증 후 화장해서 흔적이 남지 않았으면 합니다..

김지태 2013-09-13 17:30:50
답글

죽었는데 무섭긴요 뭘...ㅡ,.ㅡ<br />
<br />
이런 생각을 하게된건 제가 의대에 가고 싶었는데 못간게 후회가 되는게 첫번째 이유고요, 두번째 만일 의대를 갔으면 해부학이나 병리학쪽을 했거나 아니면 외과쪽을 했을 것 같아서 제가 배우지 못한대신 지금 배우는 젊은이들에게 도움이나 되려고....뭐 그런겁니다.

이종남 2013-09-13 17:35:50
답글

아참... <br />
<br />
자살은 시신기증이 안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br />
범죄와 관련된 것도 그렇고요... (예 살인사건...)<br />
<br />
과거에는 그런 것으로 아는데..요즘은 모르겠네요..

이승현 2013-09-13 18:58:22
답글

20년전에 장기기증 등록해서 면허증에도 새겨져 있는데..아직까지 살아있네요.

김민유 2013-09-13 22:02:12
답글

3번째, 4번째 항목은 문제가 좀 있어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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