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법정 분쟁 단계로 접어들기 직전의 사태에 대하여
법무장관이 대놓고 감찰 지시하는 건,
인사권자인 대통령이 너 마음에 안 드니까 나가라고 짜르는 것인데,
임기제이며 장관급인 공직자를 이렇게 처결하는 건 부적절하고,
더욱이, 독립성이 절실히 요구되는 검찰의 총수인데,
거대 언론이 근거도 제대로 없고 합법적으로는 증거를 수집할 수 없는 선정적인 추문을 터뜨려서 촉발된 일인데,
정부는 증거도 없는 상황에서 감찰을 지시하고,
이건… 정말 좋지 못한 일 처리 방식입니다.
검찰총장이 거대 언론과 정권이 손가락 까딱하는 데 따라서 목숨이 좌우되는 꼴인데,
도대체 이 정권이 최소한의 모양새, 명분도 염두에 두지 않는,
빤스까지 벗어던진 건지 기가 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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