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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영어학원.. 머리아풉니다..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13-09-10 15:06:59
추천수 4
조회수   1,674

제목

어린이 영어학원.. 머리아풉니다..

글쓴이

고승우 [가입일자 : 2005-02-16]
내용
초등3년 제 아이가 나름 유명한 프랜차이즈 영어학원 댕긴지가 1년반쯤 된거 같습니다. 며칠전 무심결에 교재 갖고와서 한번 읽어보라고 했더니....



단어하나하나 또박또박 읽더군요. 인토네이션 전혀 없습니다..

반면에 쓰기는 무지 잘하더군요. 모스키토 이런단어들을 열번씩 쓰게하는게 숙제고요.



그 나이때는 어른이 가질수없는 흡수능력이 있을때입니다. 달리 조기교육 조기교육 하는게 아니지요. 듣고 보고 따라 말해보고. 그러면서 자연스레 수의 일치나 시제 같은 게 체화되지요. 머리굳고 영어를 '공부' 한 사람들은 암만 잘한다 해도 실제대화때 중학생 문법 틀리는 경우 허다합니다. (He like to go to ~~~ 뭐 이런 사례 ㅎㅎ)

근데 이런 수업법이 사실 해보면 선생들도 피곤하고 교재가 별 필요없으니 돈이 안되는 겝니다.



온갖 미사여구로 사탕발림해 놓은 학원광고지.. 실상을 보니 제 중학교때 비해서 발달한건 교재 종이질이나 올컬러판 삽화의 인쇄기술 정도.. 원어민선생이런 것도 교재 진도를 빼야하니까 토종선생이랑 별 차이가 없는듯 합니다.



학원 집어치우라 하고 제가 퇴근후 하루 한시간씩 같이 해볼까 하는 마음으로 지금 적당한 애니메이션 고르고 있습니다. 퇴근후는 꼬부랑글 좀 안보고 싶었는데 쉽지 않네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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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성환 2013-09-10 15:09:52
답글

꼬부랑글 알어서 좋으시겠어요 <br />
저는 어디에 위탁을 해야하나 아직도 고민중입니다 ㅜ.ㅜ

강민구 2013-09-10 15:11:32
답글

"실상을 보니 제 중학교때 비해서 발달한건 교재 종이질이나 올컬러판 삽화의 인쇄기술 정도.. " 정말로 공감

신필기 2013-09-10 15:34:21
답글

집사람이 외국에서 중고시절을 보냈습니다.<br />
그리고 어린이 영어학원 강사도 했는데...<br />
영어실력은 음.... 외국애들하고 욕하고 싸울 정도입니다. <br />
유학파들하고는 다릅니다. 속에 있는 생각을 모두 토해낼 경지...<br />
그러나 영어학원 교수부장 직전에 둘째가진 바람에 걍 아줌마 되엇죠~<br />
어쨌거나........<br />
요즘 초딩 6학년 아들의 영어교재를 보더니 깜짝 놀라더군요.<br />

윤영호 2013-09-10 15:44:16
답글

조금 다른 얘기긴 합니다만,<br />
영어 발음에 대한 외국인과 우리나라 사람들의 인식차이에 대한 동영상입니다.<br />
한번쯤 생각해볼만한 내용이라 링크 걸어봅니다.<br />
<br />
http://www.youtube.com/watch?feature=player_embedded&v=0-zfwNBmFvw

김병현 2013-09-10 16:04:53
답글

로제타스톤 해 보세요.

고승우 2013-09-10 16:09:58
답글

밤에 학원숙제한다고 그 조그만 손으로 꾸역꾸역 단어 반복해 쓰는거 보면 울화통 터집니다 ㅎㅎ<br />
일단 아이랑 같이 직접 한번 해보고 잘 안되면 로제타스톤 시켜볼까 합니다.

박진용 2013-09-10 16:11:26
답글

한국에서 중고등학교를 다닐거라면, 영어교육을 한국식으로 하는게 성적에는 더 도움이 될 듯 하더군요. 우리나라 학교 영어시험은 교과서 딸딸딸 외우는 친구가 성적이 더 좋다고 합니다. 그리고 일단 반기문 총장같이 되려면 철학이나 사고를 한국어로 제대로 할 수 있어야 하지 않을까요? 우리나라 영어교육은 미국가서 놀기 좋은 정도 수준이 아닐런지...

강형규 2013-09-10 16:26:09
답글

아이를 직접 가르치시는 것이 쉽지는 않을듯 합니다.<br />
<br />
그 학원이 맘에 안들면.. 맘에 드는 학원을 찾는것이 좋을듯 합니다.

고승우 2013-09-10 16:33:05
답글

박진용님, 저는 영어교과서 딸딸딸 외우는건 한국 영어시험 뿐만 아니라 영어능력 자체에 참 좋은 방법이라 생각합니다. 글자체가 좋은 문장에다 문법이고 뭐고 그안에 다 녹아 있거든요.

이승현 2013-09-10 16:35:40
답글

초딩때 중딩 저학년때 원어민 있는 학원 보내봐야 중3부터는 또다시 과목으로서의 영어가 됩니다. 유학 목적이 아니고선 돈만 낭비라 생각하죠. 차라리 기본적인 영어가 되있으면 단어 암기 꾸준히 시키면서 온라인 영어 도서관 프로그램이 비용대비 훨씬 효율적이라 생각합니다. 이리딩 함 검색해 보세요.

황준승 2013-09-10 16:42:17
답글

제가 이사갈 집 바로 앞집이 메튜가 한국 여자랑 사는 집이더군요, ㄷㄷㄷㄷ<br />
그 집 문은 거의 항상 열려 있고, 복도에는 아기 태우는 웨건이 굴러다니고....<br />
아이들이 영어 배우러 들락거리네요.<br />
그 집 아이가 나이 몇살만 더 먹었으면 우리 애들이랑 친구하면 딱인데 말이죠<br />

김병현 2013-09-10 16:46:38
답글

우리가 영어를 못하는 이유는 기초가 약하기 때문이라 봅니다. 즉 언어를 우리나라 말 배우듯 자연스레 하지 않고 시험에 대비하여 배웁니다. 즉 뭔지도 모르고 글을 외우는거죠. 그래서 영어를 자꾸 우리말로 해석하려는 버릇이 생깁니다. 대학 나왔다고 영자 신문 보지만, 실제 대화는 원어민 유치원생 만큼도 못하죠. 우리가 애기들에게 말을 가르쳐 줄 때, 나비 그림을 가르키며 나비라고 하지, 글자로 알려주지는 않죠. 로제타스톤이 그렇게 사진으로 영어를

황준승 2013-09-10 16:50:50
답글

로제타스톤 그거 아이들 앉혀놓고 따라하라고 하면 지루해하지 않고 재밌어 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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