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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임창용의 구원 등판
1점 뒤지는 상황, 7회 1사후에 등판했습니다.
첫 타자는 낮은 제구가 전체적으로 너무 낮게 가면서 볼넷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볼로 선언된 3번째 공의 경우 공식 투구분석 데이터 상으로는 스트라이크존으로 제대로 들어간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심판은 높은 볼로 판정하였으나, 베이스 통과 위치가 충분히 스트라이크존 안쪽을 통과했으며 임창용이 사이드암인점을 고려할때, 더욱 높은 볼이 될 수 없는 상황이었죠.
떠오르면서 스트라이크 존을 통과하는 공이 흔치 않아서 그런 판정을 받은 것 같기도 합니다. 김병현은 이런 공으로도 스트라이크를 많이 잡았죠.
이어서 아오키에게 안타를 맞았는데, 아오키는 과거 일본에거 같은 팀 동료였는데
친구를 이렇게 반겨줬네요.
그 다음 타자를 병살로 처리하며 무실점으로 이닝을 종료했으나
아주 후한 점수를 받지는 못할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제 시작이죠.
구질은 대부분 직구계열로 던졌고 구속은 89~94마일 정도로,
내년에는 평균을 90중반 수준으로 끌어올렸으면 합니다.
무브먼트는 좋아보였습니다.
현재 임창용이 주전으로 올라간 건 아닙니다.
메이저리그에서는 9월 한달간 선수진을 많이 늘리게 해줍니다.
그간 출전 기회가 적었던 선수들에게 기회를 줄 수도 있고,
포스트시즌 진출을 포기한 팀들은 내년도 구상을 돕기 위해
마이너리그 선수들을 많이 올려가면서 옥석 가리기 작업을 합니다.
컵스가 바로 그런 상황이죠.
임창용은 남은 몇번의 기회에서 좋은 인상을 심어주지 않으면
내년도 주전으로 시작하기 어렵습니다.
스프링 캠프에서도 기회가 있으나, 언론에서는 9월의 모습도 많이 중요시하죠.
컵스의 경우 유망주들이 많아서 경쟁률은 거의 5:1에서 10:1 정도로 봐야합니다.
메이저리그에 단 한 경기라도 등판을 하게 되면, 미국내 평생 의료보험 혜택을 받는 것으로 들었습니다.
일단 임창용도 확보를 했군요.
임창용은 계속 출전 기회를 받는다면 신시내티전에도 나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아직 임창용이 시험 단계라 점수차가 크게 뒤지는 경우 내보내기가 쉽죠.
문제는 신시내티 타자들이 어떻게 나올지....
임창용의 경우 슬라이더를 잘 준비한다면 메이저에서도 잘 통할 것 같습니다.
샌프란시스코의 서지오 로모같은 경우가 그런 사례로 볼 수 있습니다.
2. 다저스 : 신시내티 경기 리뷰 : MLB.com
블로그에서 보시려면 위 링크로....
[원문]
http://cincinnati.reds.mlb.com/mlb/gameday/index.jsp?gid=2013_09_07_lanmlb_cinmlb_1&mode=recap&c_id=cin#gid=2013_09_07_lanmlb_cinmlb_1&mode=recap&c_id=cin
Frazier KO's Dodgers with walk-off single
프레이저가 끝내기 안타로 다저스를 보내버렸다.
Speedy rookie Hamilton makes his presence felt in extra-innings win
날쌘 루키선수 해밀턴이 연장전 승리 경기에서 자신의 존재감을 확인시켰다.
By Jeremy Warnemuende / MLB.com | 9/7/2013 7:30 PM
http://wapc.mlb.com/play/search?query=Frazier+wins+it+with+single+in+the+10th
프레이저의 10회말 끝내기 안타
[본문]
월요일 9월의 선수 로스터 확장 룰에 따라 합류한 빌리 해밀턴은
이미 베이스러닝 전용 선수 역할을 할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그 자신도 이렇게 일주일도 안 되어서 효과를 내리라곤 생각 못했을거다.
그는 경기에 대주자로 나서서 최종 승리 득점을 올렸다. 지난 5일간 경기중 벌써 두번째다.
이 날쌘돌이가 10회말에 프레이저가 브라이언 윌슨에게 뽑은 단타때 홈으로 달려, 다저스와의 홈경기 2차전을 4-3승리로 이끌었다.
해밀턴....(9일전 트리플 A에서 메이저 입성)
"좋은 한주였다. 대박이다. 하지만 난 내 역할을 했을 뿐이다.
이게 내가 여기 불려온 이유다. 지금처럼 경기 후반에 들어와 팀을 위해 내 몫을 해내고 큰 경기에서의 승리를 이끄는것....정말 기분 째진다."
지난 화요일 카디널스와의 경기에서와 흡사하게, 해밀턴은 선두타자 볼넷으로 출루한 러드윅 대신 대주자로 투입되었다. 그래서인지 만원 관중들은 더욱 환호했다.
그의 메이저 경력에서 4번째로 2루를 훔치고 나서(4회 모두 성공), 프레지어의 타격때 곧바로 홈으로 향했고, 결국엔 다저스의 우익수 푸이그의 송구에 앞서 홈으로 들어갔다.
프레지어는 다시한번 승리타점을 올렸다.
이 27세의 3루수는 이달 성적을 타율 4할, 5타점, 2홈런으로 시작하고 있다.
프레이저....
"9월은 치고 올라가야하거나, 그냥 시즌을 마감하거나 해야하는 시기다.
올 시즌이 어땠는지는 잊고, 그냥 더 잘하도록 애써야한다.
긴 시즌이다. 사람들은 그걸 이해해야한다.
지금까지봐서는 이달은 우리팀에게 잘 풀리는 달이다."
신시내티는 3연승을 했고, 9월의 첫 7경기중 5승을 했다.
그중 세인트루이스와의 시리즈에서 3승 1패를 했고, 이번 경기 3-2 승리를 포함하여 다저스와의 첫 두경기를 승리했다.
프레이저....
"내 생각엔 우리가 강팀들을 이기면서 다시 살아난 것이 사람들을 흥분시키는거 같다."
해밀턴의 결승 득점은 이즈투리스가 1타점 2루타로 경기를 동점으로 만든뒤
3이닝후에 일어났다.
이즈투리스가 필립스를 대신해 2루수로 나선건 거의 3주만이다.
이 경기전까지 7월 28일 이후로 20타수 1안타로 저조했으나,
그는 이 경기에서 3안타, 1득점를 기록했고, 지난 7월 6일 이후로 처음으로 멀티히트 경기를 했다.
이 경기 전까지 시즌 타율 0.178이었지만, 그는 중요한 부분을 잘 알고 있었다.
자신의 역할을 이해하는 것과 선발로 출전한 지금 이 순간 외에 이전의 다른건 생각하지 말아야 할 것도 알고 있었다.
이 33세의 내야수에게 이런 일은 익숙한 일이었고, 그에겐 그냥 팀의 시즌 143번째 경기이자 자신의 57번째 출전일 뿐이었다.
이즈투리스....
"우린 항상 준비되어 있어야한다.
경기장에 나올때마다 정신적으로는 늘 100퍼센트 출전 준비가 되어있어야 한다.
내 역할이 무엇이든, 그냥 나가서 최선을 다하면 되는거다.
오늘도 그런날 중 하나이다."
이즈투리스는 레즈의 두번째 타석에서 안타를 치고, 두 타석뒤의 제이 브루스의 안타때 홈으로 들어왔다.
이후로 5번타자 러드윅까지 4연속 안타를 이어나갔고, 또 다시 득점을 추가했다.
그러나, 신시내티의 리드는 길게 가지 못했다.
1회에 실점을 한 이후에도 래토스는 2회 첫타자 AJ 엘리스를 내보냈다.
두 타석후에 푸이그는 라이드라이브 홈런을 뽑아내서, 다저스가 3-2로 리드하게 되었다.
래토스는 이후로 그이닝을 잘 마무리했고, 그가 물러날 때까지 이후로 5이닝동안 다저스를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4회에는 3개의 안타를 허용했으나 그중 마지막 곤잘레스의 안타 타구를 브루스가 홈으로 송구하였고, 이어지는 플래이에서 그레인키가 3루-홈사이에서 런다운에 걸리면서 이닝을 종료되었다.
래토스는 9안타를 허용했으나, 결국 7이닝을 소화했고, 볼넷은 1개 삼진은 3개를 기록했으며 승패없이 물러났다.
베이커 감독....
"래토스는 컨디션이 좋지 않을때 어떻게 던져야하는지, 어떤식으로 싸워야 하는지 배워왔다. 그는 점점 살아나고 있으므로 건강만 유지하면 될 것 같다."
(실제로 그의 컨디션 난조의 대부분은 그의 건강 상태에서 비롯되었다.)
레즈는 래토스에게 리드를 안겨줄 좋은 기회를 5회에 맞이했다.
2안타와 1볼넷으로 1사 만루의 기회를 잡은 것이다.
그러나 이후 삼진 2개로 레즈는 아무 소득없이 이닝을 마감했다.
신시내티는 7회에 이즈투리스가 동점을 만들고 나서(추신수 득점), 8회에는 잠잠했다.
그러나 9회에는 대타로 나선 하이지가 볼넷을 얻어 나갔다. 해밀턴을 대주자로 쓸 기회로도 보였으나 베이커 감독은 해밀턴을 아꼈다.
베이커 감독....(해밀턴을 이때 대주자로 교체하지 않은것에 대해...)
"난 해밀턴이 외야 수비를 하는 것을 본적이 없다. 내가 나중에 러드윅을 해밀턴으로 교체했으나 그 위치(좌익수)에 그를 배치하고 싶진 않았었다.
그리고 난 어차피 하이지를 번트로 2루로 보내려 했고(추신수가 번트 성공),
하이지도 충분히 빠른 선수였다."
브루스의 플라이 아웃을 끝으로 9회는 득점 없이 종료 되었고, 후버는 10회초를 무실점으로 막았는데, 이어서 10회말에 해밀턴과 프레지어가 일을 냈다.
이 경기를 포함 1주일 내내 포스트 시즌의 분위기가 이어져갔다. 신시내티는 여전히 지구 1,2위인 피츠버그와 세인트루이스를 추격하고 있기 때문이다.
베이커....
"지금부터가 중요하다. 나야 덕아웃에서 생각만 하고 있었지만, 우리 선수들은 이후 일정을 잘 대처해나가고, 잘 즐겼으면 한다.
여기 야구장이 아닌 다른 곳에서는 이런 분위기에 빠져들기 어렵다."
3. 추가 리뷰 : 루카스
신시내티는 지난번 다저스와의 만남에서 좋지 않은 성적을 거뒀으나
이번 시리즈는 이미 위닝시리즈를 예약했다.
마지막 경기는 다저스의 커쇼가 반격을 예고하고 있으나, 신시내티의 베일리 역시
두 경기 연속 무실점으로 기세가 좋다. 오히려 커쇼가 지난 등판에서 컨디션이 좋지 않았았다. 특히 베일리는 커쇼와 함께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후보로 거론되던 웨인라이트를 물리쳤다.
다저스는 지난 6월의 상승세 이후로 단 두번 시리즈를 패하게 되었는데,
지난번 보스턴과의 시리즈와 바로 이번 시리즈이다.
특히 최근 다저스는 연장 승부에서 강했고, 1점차로 패한적이 별로 없었다.
신시내티의 경우 연장 승부에서 안 좋은 기억이 많았고 특히 후버의 경우 연장전에 대한 안 좋은 추억이 많은 선수다.
결국 징크스는 깨졌고, 다저스는 1점차로 패했으며, 후버는 승리투수가 되었다.
신시내티에 지고 정신을 차린 세인트루이스는 이번 시즌 어려웠던 상대 피츠버그에 2연승을 하며 선두에 올랐다.
이제 신시내티는 선두와는 1.5게임차, 2위와는 0.5게임차로 초접전 상태로 돌입하게 되었다.
그렇다면, 세인트루이스가 선두 피츠버그에 선전하면서, 신시내티가 선두와의 승차를 좁히게 된것은 신시내티에 이득일까?
TV방송 해설자는 이득이라 평했지만 다른 생각이 든다.
세인트루이스는 이번 피츠버그 일정후 일정이 나쁘지 않다. 모두 포스트시즌 진출과 사실상 연관이 없는 팀들이다.
반면에 피츠버그는 시즌 막판에 맞대결 6경기가 있다. 자력으로 끌어내릴 수 있는 상황이다. 어차피 피츠버그를 이때 끌어내리지 못하면 선두는 어렵기 때문에, 차라리 피츠버그가 도망을 가는 상황이 신시내티의 선두 차지에 더 유리했다고 본다.
또한 다저스가 신시내티에 이렇게 지고 있는 것은 한국 팬들에게 어떤 의미가 될까?
나쁘지 않다고 본다.
한국 팬들이 가장 바라는 시나리오는 류현진과 추신수가 와일드카드전이 아닌 디비전 시리즈로 직행하고 가급적 내셔널리그 챔피언쉽에서 붙는 것이다.
LA 다저스의 디비전 시리즈 직행은 이미 확정적이다.
그렇기 때문에 특정 팀을 많이 더 선호하지 않는다면, 지금은 신시내티를 응원해야될 시기로 보인다.
다저스가 승률 1위를 하는데 차질이 생긴 점은 물론 반갑지 않은 부분이다.
그런데 마침 다저스가 3연패를 하는 동안 선두 애틀란타도 3연패를 했다.
그것도 그중 두번은 후반기 성적이 안 좋은 필리스에게....
결국 다저스는 3연패를 하면서도 선두와의 격차가 벌어지진 않았다.
참고로 두 선수가 리그 챔피언쉽에서 붙기 위해서는 두가지 방법이 있다.
첫번째는 다저스가 애틀란타를 제치고 승률 1위로 오르고,
신시내티는 중부지구 1위를 차지하는 것이다.
물론 두팀다 디비전 시리즈를 승리해야한다.
하지만 이 경우는 가능성이 아주 높지는 않아 보인다.
두번째는 신시내티가 와일드 카드로 가고,
다저스가 선두 3팀중 승률 2위 또는 3위를 하는 것이다.
이 경우엔 신시내티가 와일드 카드전과 1위팀(애틀란타 예상)을 모두 이기고 올라가야 하고, 다저스는 중부 선두로 올라온 세인트루이스 또는 피츠버그를 이기고 올라가야 한다.
추신수는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역시 득점에도 기여를 했다.
최근 경기중 스포트 라이트는 다른 선수들이 돌아가며 받고 있으나,
승리한 경기들에서 꾸준한 활약을 보이는 것은 추신수였다.
최근 신시내티의 상승세는 사실 추신수와 프레이저가 이끌고 있다고 본다.
프레이저는 8월달중 극심한 슬럼프를 겪다가 9월에 크게 살아나고 있다.
변비로 고생하다가 설사가 터지듯, 스트라이크던 볼이던 간에 중요한 순간에
원하는 득점을 마구 뽑아주고 있다.
추신수는 오늘도 삼진을 1개 기록했다.
투구 분석 데이터를 보면, 역시 심판의 오심이 있었고,
사실 오심이나 심판의 성향, 순간적 실수로 너무나 크게 벗어난 공이었다.
실제로 수치상으로 이보다 더 스트라이크 존에 더 가까웠던 공들중 많은 공들이 볼로 선언되었다.
추신수는 계속 심판들로 부터 편파적인 스트라이크 존을 적용 받고 있으며, 이는
투구분석 데이터 수치에서 계속 입증되고 있다.
아마도 가장 억울한 삼진을 많이 당하는 타자가 아닐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