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비 우산속에 일*님이 혼자 가네..
지난번 극장에서 영화보며 내 손이 그리 이쁘다고,
쓰다듬고 보듬고 하시더니,
그새 맘이 변하셨나 어찌 이리 야속할고.
사람맘이 변한다.. 알고는 있었지만,
이 가슴에 그대 온기 식지도 않았는데,
어찌 이리 빨리 가누..
야쿨언냐 미장언냐가 그리 좋소?
옷수선언냐 밀양언냐가 그리 좋소?
떠난 맘을 잡을수는 없다지만,
그대 위해 끓인 보양탕이 아직 저리 끓고 있는데,
무엇이 그리 바빠 휑하니 가야할고...
이리 빨리 가실량이면 건드리지나 말지.
이 마음에 바람처럼 와서 빗물만 남기고 가네.
그대 가는 뒷모습에
홀로 남은 이얼굴에
비가 나리네...
나리는 빗물이 이 얼굴에 부딪쳐 흐르니,
눈물인지 콧물인지 빗물인지 알수가 없네.
야속하오 일*님아!
돌아오소 *진님아!
이상은 모을쉰을 향한 극장언냐의 사모곡입니다.
개인정보 보호차원에서 이름을 이니셜 처리했으니 양해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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