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에서 분란을 자주 일으키는 사람은 아마도 자신을 사랑하는
방법이 서툴어서 그렇지 않나 추측해 봅니다.
어릴 때 부모가 너무 큰 기대로 자식을 대하면,
매사에 하는 모양새가 마음에 안들어,
있는 그대로의 자식을 인정해주지 않으니,
부모의 기대에 못 미치는 자기 자신을 미워하며 무의식적으로
벌주는 습관을 익히게 됩니다.
또는 한때의 실수로 큰 잘못을 저질렀을 때,
계속 후회하면서 자신을 미워하며 무의식적으로 벌 주는
형태로 사건을 몰아 가는 경우도 있습니다.
또는 사기로 피해를 당해도 사실은 자신의 잘못이 아닌데도,
자신이 못나서 사기를 당했다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그런 자신을 용서하지 못하게 되어서 비뚤어진 심사를 지니게 됩니다.
게시판에서 남에게 대항하여 ,여러 사람이 자신을 벌주는 형식으로
몰아가면서,공격성을 띄게 됩니다.
다른 사람의 대항을 자꾸 유도하는 것입니다.
그런 자신을 보면서 또 미워하고,
또 다시 벌을 주려고 공격적이 되고....
이런 악순환이 계속되는 것입니다.
이런 고통에서 벗어 나는 길은?
자기 자신의 있는 그대로를 인정하여,
더 이상 자신을 벌 주지 않도록 자신을 용서하는 겁니다.
밤하늘에 무수히 많은 별을 보면서 광대한 우주 속의 미미한 자신을 되돌아
보는 사람들은 보통 크나큰 희열을 느낍니다.
그 이유는, 마음의 갈등에서 괴로워하다가,
광활한 우주속에서 자기 자신조차 미미한데,
그 마음 속의 고민들이야 정말로 보잘것 없이 작게 보이니,
마음이 한시름 놓이는 편안함이 느껴지니까요.
이렇게 자신을 사랑하기에 서툴러서 자주 타인과 다툼이나
갈등을 느끼는 사람이
이런 악순환에서 벗어나고 싶으면,
이러한 이치에 깊은 이해를 하면 되는데,
이해가 그렇게 단박에 쉽게 되는 것은 아닐겁니다.
기억을 잘하면서 조용한 시간에 자신의 내면을 순수하게 들여다 보기
시작하면 ,처음엔 잘 되지 않더라도 꾸준히 노력하면
조금씩 자신의 내면이 보이기 시작하는데,
그때 단지 아무런 선입견이나 선악의 구분없이,
자신을 주시할 수 있다면,
비뚤어진 자신의 성품들이 바로 잡아지리라고 생각해 봅니다.
남을 사랑하기에 서툰 사람 숫자보다는
자신을 사랑하기에 서툰 사람 숫자가 의외로 더 많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ps;이런 사람의 아킬레스건은 "무대응"입니다.
누가 관심을 보여야 자기가 하고 싶은 대항을 할건데
무관심이면 그만 힘을 잃고 말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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