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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으로 아파트 매매 하려니 으... 겁이 많이나네요 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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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9-05 21:03:3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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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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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으로 아파트 매매 하려니 으... 겁이 많이나네요 ㅎ |
글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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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황호 [가입일자 : 2006-08-08] |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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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때부터 집이 참 가난했던것 같네요.
기억나는것은 어릴적 우리 가족이 단칸방에 살았던것.
그 단칸방은 제가 중학교3학년이 되어서야 겨우
12평 방 2칸짜리 영세민아파트로 바뀌게 됩니다.
지금에야 휴먼시아라는 멋진 이름이 있지만, 그때만 해도
주공아파트 내지는 영세민아파트라고 해서, 인식이 참... 안 좋았죠...
그 영세민 아파트에서만 15년을 살다가 작년에 드디어 낡은 20평대 아파트로
이사를 갔습니다.
그사이 많은일이 있었죠.
아버님도 일찍 돌아기시고, 집안이 크게 한번 흔들려, 아둥바둥
정말정말 힘들게 모은재산...
어머님이 한겨울에 수산시장 가셔서 가만히 있어도 얼어붙을 손으로
돌덩어처럼 얼어붙은 동태를 떼어내 파시느라 엄청 고생하며
저역시 얼마 안되는 월급, 그거 겨우 모은 .... 정말 힘들게 모은 전재산...
하루 아침에 다 증발하고...
평생 내집한번 못가져보고 죽겠구나 싶으셨던 어머님이
무리하게 대출을 내어 이사온게 지금의 20평대 방2칸 집이네요.
집의 명의도 저의 명의로 했지요.
대한민국 부동산 곧 망한다
대한민국 부동산 거품 꺼진다
대한민국 부동산 서브프라임 당한다
대한민국 부동산 곤두박질 시간문제다.
이말만 믿고 거의 5년을 기다렸습니다만
결과는 가파른 상승에 상승이었죠.
작년에 나마 그에 편승해, 집값이 그자리에서 2천만원 올랐네요.
그에 헛된용기를 얻은건지...
대출금용지에 잉크도 안말랐는데
더 큰 대출을 내어 30평대 아파트를 내일 계약하러 갑니다.
겁이 많이 납니다.
평생 갚아도 대출금은 다 못갚을것 같습니다.
집값이 떨어지게되면 정말 평생 대출금만 갚으며 살아야할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집값이 오를것으로 예상되는 지역의 가장 저렴한 아파트로 갑니다.
아직 내집마련 못하신 분들께 죄송합니다만....
앞으로 잘 될수 있게끔
덕담 한마디씩 해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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