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lated Link: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
국정원 자신도 종북이 뭔지를 알 지 못하는데 댓글마다 종북 종북 떠들어대는 분들 보면 대단합니다.
국정원의 종북은 이명박과 박근혜 정부에 반대하는 사람을 종북으로 정의하고 싶었겠죠. 재판장에서는 그렇게 말할 수 없으니 입을 다문 것일테고요.
한명숙 전총리 뇌물수수 그리고 조현오 전경찰청장의 비자금 자살 재판에 이어 또 다시 개그콘서트 재판이 열리고 있습니다.
마녀 사냥으로 엄한 사람들을 불태워 죽인 놈들이 마녀의 개념과 기준을 모르고 있다는 말입니다.
국가정보원 민병주 전 심리전단 단장은 원세훈 전 원장(62)으로부터 트위터를 통한 사이버활동 강화지시를 받은 사실이 있다고 시인했다.
그는 국정원 직원들이 지난 대선 때 특정 후보를 거론해 비난 댓글을 다는 것은 문제가 있음을 인정했다. 국정원이 척결해야 할 개념·대상으로 줄곧 주장해온 ‘종북’의 기준에 대해 그는 답을 내놓지 못했다.
...
민 전 단장은 재판 말미에 재판장으로부터 ‘종북의 기준이 뭐냐’는 질문을 받았지만 끝내 답하지 못했다.
검찰이 “댓글달기도 공권력 행사인데 종북척결을 위한 것이라면 종북의 기준과 범위가 있지 않으냐”고 묻자 그는 “다른 데는 있는지 몰라도…”라며 말끝을 흐렸다. 재판장이 “종북의 기준이 있느냐”고 다시 물었지만 그는 침묵했다.
인터넷 댓글활동의 목표가 종북 척결이라고 주장해온 심리전단 책임자가 종북의 기준에 대한 답을 내놓지 못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