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으로부터 10년 전입니다.
당시 한화이글스 주전 포수였던 조경택이 타석에 들어섰습니다.
조경택은 현재 한화 코치로 송진우와 호흡을 맞춰 한국 프로야구
마지막 노힛 노런의 주인공이기도 한 인물입니다.
투수가 던진 공이 조경택의 가슴 높이로 날아 왔고 조경택은
움찔 놀라 방망이는 그대로 있고 어깨만 비틀었습니다.
심판이 우렁차게 "스트라익"을 외쳤습니다.
결정적인 승부처가 아니어서 감독이나 코칭 스탭은 안 나오고
조경택만 주심에게 막 승질을 부리더군요.
근데 왜 그 주심은 양심선언을 안 했을까요?
"내가 순간 착각했다. 가끔 실수할 때가 있다"라고 인정하고
볼로 판정 번복을 왜 안 했을까요?
제가 야구인의 한 사람으로서 똑같은 일이 지금도 반복되고 있
다는 사실에 매우 안타까운 심정입니다.
그나저나 이여상이와 안승민이는 요즘 왜 안 나오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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