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신시내티의 서바이벌 시리즈



지난주 두팀간의 대결은 많은 화제가 되었습니다.

앞 두경기에서 신시내티가 스스로 안 좋은 모습을 보이면서 패전했으나

마지막 경기에서 상대의 에이스를 묵사발을 냈습니다.



두팀은 현재 상태가 그닥 좋지는 않습니다.

신시내티는 세인트루이스와의 경기 앞뒤로 있었던 비교적 약체팀과의 시리즈(밀워키, 콜로라도)에서 모두 1승 2패를 했습니다.

선두와의 승차를 좁힐 절호의 기회를 놓쳤죠,

아직 선두와의 경기차는 3.5게임차....

다행히 세인트루이스가 혼자 못 튀어나가도록 피츠버그가 위닝시리즈로 발목을 잡아줬습니다.

특히 세인트루이스의 경우 최근 경기들에서 믿고쓰는 선발들이 많이 무너지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 세팀간의 상대성은 계속 가위바위보식의 물고 물리기를 반복합니다.

이번 맞대결에서 최소 3승 1패정도를 하지 않는다면,

선두탈환이 많이 어려워지고, 1승 3패정도 된다면, 사실상 이번시즌 선두는 물건너갑니다.



물론 와일드카드가 가능해 보이지만 선발 한명 털고 다저스나 애틀란타를 상대하는 부담은 너무나 크죠.

여러모로 중요한 시리즈이고 신시내티로서는 올시즌 닥친 경기중 가장 중요하다 보겠습니다.







2. 세인트루이스의 선발 조정



세인트루이스가 갈길이 급하기 때문에 선발진 조정을 했습니다.

원래 조정을 하지 않았으면 지난번 맞대결한 래토스-켈리, 베일지-웨인라이트는 다시 맞붙게 될 예정이었습니다.

하지만 세인트루이스의 선발 조정이 일어났고 다른 중요 경기가 생겼습니다.

바로 잠시후 있을 웨인라이트와 래토스의 맞대결입니다.

둘다 현재 팀내에서 에이스로 볼 수 있지요.

이렇게해서 세인트루이스의 웨인라이트는 베일리와의 맞대결을 피할 수 있게되었습니다.

지난번 등판의 악몽을 잊게 하는 효과도 있겠습니다.



세인트루이스의 선발 조정은 메이저리그 9월에 많이 보이는 식의 조정입니다.

5인 로테이션을 휴식일을 이용해서 5일 로테이션 기반으로 바꾸는 것이죠.

다섯명을 순서대로 돌리지 않고 5일째되는 선수중 가장 강력한 선수를 내보냅니다.

당연히 선발명단에서 사라지는 선수도 생기겠죠.

이런식으로 일정을 땡겨서 좋은 투수들이 한번이라도 더 경기에 뛰게합니다.

이런식의 조정을 한다는건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는 의미죠.



신시내티의 경우 현재 싱그라니의 부상 복귀가 불투명하지만 날짜가 맞아떨어지지 않아서 선발 땡기기를 하지 못합니다.

땡기면 리크가 4일만에 등판을 해야되기 때문입니다.



세인트루이스의 선발 예고에 또다른 변화가 보이는데,바로 와카가 선발로 올라온 점입니다.

와카는 지난번 웨인라이트 묵사발 날때, 구원으로 올라와서 나름 신시내티 타선을 잘 막았기 때문에, 일시적으로 선발로 기용되는 모양새입니다.



이번 경기에서 지난번 웨인라이트의 악몽이 그대로 이어질지 아니면 복수전으로 갈지는 1회초 분위기에 달렸습니다.

초반 추신수와 필립스가 어떻게 해주느냐가 아주 중요하겠죠.





3. 추신수와 필립스의 상승세



둘다 이번 콜로라도 시리즈에서 타율 5할에 각각 홈런도 쳤습니다.

러드윅의 타격도 어느정도 올라와 있습니다.

특히, 필립스는 2번으로 올라온후 추신수를 병살 또는 선행주자 아웃으로

죽이는 것을 단 한번도 하지 않고 있습니다.

상당히 놀라운 현상이죠. 그간 2번 자리에 누가 오던간에 추신수는 죽어나갔죠.



둘의 타격 상승에는 쿠어스필드라는 잇점도 있긴 했으나, 방망이에 맞아나가는 공들이 심상치 않은 조짐을 보였습니다.

추신수는 바로전 경기에서 10일전처럼 싸이클히트에서 3루타가 빠졌고,

그전날 필립스는 3루타, 홈런, 2루타 다쳐놓고 막판에 그 쉬운(?) 1루타 하나를 못 뽑아서 실패했지요.

신시내티에서는 아주 오랫동안 싸이클히트가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마지막 경기후까지 업데이트된 추신수의 기록을 보면....



( 내셔널리그(15팀) 전체중 순위 )



91득점 (2)

140안타 (18)

18홈런 (22)

17도루 (15)

88볼넷 (2)

출루율 0.415 (2)

타율 0.284 (27)



등입니다.



27위만 해도 15팀 기준으로 보면 평균적 팀내의 2위권이라는 의미입니다.

실제로 타율이 팀내 2위이고, 홈런은 브루스, 보토에 이어 팀내 3위입니다.



최근 득점권에서의 타율에서 좀 아쉬움이 있는데 이부분만 좀 보완되었으면 합니다.





3. 신시내티의 로스터 확대



9월에는 모든 팀에 추가 선수 공급이 가능합니다.

메이저리그 규정이지요.

일단 로빈슨(외양수), 파치(투수), 로드리게스(2루수)가 먼저 올라옵니다.

아직 명단엔 오르지 않았으나 시내티의 No1 유망주 헤밀턴도 등장할 분위기입니다.





4. 다저스의 스윕



샌디에고와의 3연전을 다 쓸었습니다.

첫 경기는 류현진이 그럭저럭 버텨주고 타선이 터지면서 승리,

두번째는 카푸아노가 호투하고, 막판에 역전극이 일어나면서 2:1로 뒤집었습니다.

카푸아노는 뭔가 압박이 오면 갑자기 잘 던집니다.

선발에서 짤릴 위기가 오면 더욱 그렇습니다.

최근 카푸아노가 다시 기복이 생기면서, 다저스는 샌디에고에서 방출된 볼퀘즈를 주워옵니다.

줍자마자 바로 친정팀 경기에서 1이닝을 던지게 했죠.

위기감을 느낀 카푸아노는 또 살아나서 그럭저럭 잘 던져줬습니다. (7이닝 1실점)

마지막 경기는 샌디에고에 안 좋은 추억이 있는 그레인키의 등판이었습니다.

몸에 맞는볼로 시비가 붙어서 뼈가 부러지는 부상을 입었었죠.

부상복귀후 첫 대결인 지난번 6월 22일 등판에서도 이겼는데,

이날이 바로 다저스가 50경기중 42승을 하게되는 질주의 시작점입니다.

역시 전날과 마찬가지로 역전승을 했고, 그레인키는 14승으로 먼저 올라갑니다.

물론 그레인키는 오늘도 안타를 기록했습니다.

만약 나중에 다저스가 월드시리즈에 나갈 경우,

그레인키가 홈경기인 3차전에 등판하는 것도 고려해볼만 합니다.

원정에서는 타석에 못 나가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