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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모 치료 관련... (진행중인 이야기...)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13-09-02 21:41:24
추천수 13
조회수   1,052

제목

탈모 치료 관련... (진행중인 이야기...)

글쓴이

안재숙 [가입일자 : ]
내용
아래의 비슷한 제목의 글에, 끔찍한 댓글들이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만...

저는 좀 진지한 이야기를 해보려 합니다. 겁나게 길어질 것입니다...



할아버지는 물론이시고, 아버지도 영화배우 김광균과 거의 비슷하십니다.

형님은 상태가 좋을 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가운데 가르마는 훼이크...

동생넘은 중학교때부터 좀 이상하더니 대학생때 이미 상태가...



저는...



초딩때 중학생인 형의 'M' 스타일 머리 모양이 너무도 부러웠습니다.

난 왜 이렇게 머리가 덥수룩하고 이마가 좁을까... 너무 한스러웠습니다.



그러다 대학생이 되고... 미장원에 가면 언니들이 서로 저를 피하는 눈치가...

이유는 너무 숱이 많아 힘들다고 저를 거부... 미장원 내, 소문이 나버렸더군요.



살다보니 '무스'라는 것이 나와 사자 머리를 잡을 수 있는 방법이 생겨

그래도 좀 살만했었는데, 그래도 자고 나면 또 한보따리 머리로 퍼져있고...



그러다 회사 다니다 보니 좀 살만해지더군요. 머리모양도 좀 잡히고...

그런데...



한 4년 전인가부터, 뭔가 이전과 다른 느낌이 들더군요.

헤어스타일이 이전과 좀 달라진다는 느낌?



그냥 그런가보다 하고 지냈는데, 어느날 보니 귀 윗쪽의 머리 속 두피가

훤히 보이기 시작하더군요? 오잉?



조금씩 이상하다 이상하다 하며 살다보니 어느날 빗으로 머리 빈틈을 덮고 있는

제가 느껴집니다. 아니, 내가 뭐하고 있는 것이지???

이때부터 사람들이 누구씨도 나이를 먹네요? 아니, 최강 동안도 늙네요?

이런 소리가 들리고... 좀 지나니 그냥 인사가 '요즘 스트레스 많으신가봅니다...'.



어느 날인가는 M 이 아니라 U 모양이 되어가는 제 머리 모습에 쇼크를 먹다가...

TV에서 심모 교수를 보게 됩니다. 명의? 하지만 이분은 그림의 의사선생님?



그러다 와싸다에 관련 질문을 올렸는데, 역시 심모 교수님을 추천해주시더군요.



그런데, 사실 제가 이렇게 심각해지기 전, 마느님의 머리숱도 자꾸 탈출,

어쩌면 남자인 저보다 여자인 마느님이 더 심각한 상황...



둘이 날잡아(예약하고 6개월 대기) 갔습니다. 그런데...

이 선생님을 찾아오는 분들의 상태는 심각하더군요. 그분들을 보니,

제가 이곳에 올 수준인가? 배부른 상황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진료실 밖의 의자에서 기다리며 정말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그러다 진료실에 들어가고, 그곳에서 TV에서만 보던 멋진 분을 만납니다.

TV보다 더 미남이시더군요. 진료 시작...



DSLR로 제 이마 'M' 부분을 줌인하여 촬영.

그리고 한 20초 정도 대화를 나눴을까요?

저는 심각한데, 의사 선생님은 천.하.태.평...



'남자는 본래 'M' 자가 되야 멋있는 것입니다'



미쳐... 이 소리 들어러 6개월 기다렸나?

가족들이 걱정하고, 주변 사람들 다 걱정하고, 미장원에서 병원가보라 했는데...



저에게 주어진 것은 작은 약병 하나.

이건 과거에 약국에서 산 것과 같은 그것???



마느님은 받는 약, 처방받은 약이 한보따리더군요. 이런!

샴푸, 먹는 약, 낮에 바르는 약, 밤에 바르는 약...



이후 한달에 한번 꼴로 한 4번 병원을 찾은 것 같은데,

그동안 저는 상태가 더 나빠지고 마느님은 좀 좋아진 모습?



전 이번에 가면서, 이번에도 뭔가 조치를 안해주시면 때려친다...하고 갔습니다.

그러고 제 순서가 되어, '이전보다 상태가 더 심각한 것 같습니다' 했더니

'아닙니다. 이전보다 좋아졌습니다. M 부근에서 머리가 나고 있네요'



아니 이건 또 뭐지... 내가 착각한 것인가?

또 그 약 처방받고, 3개월 후에 방문하기로 예약하고 진료실을 왔습니다.

다음날 아침...



전 머리 심는 비용 및 뒷목 완치 기간에 대해 조사를 하고 있습니다. T_T



3개월 있어야 또 병원에 가는데, 그 때 되면 '김광균' 배우의 모습과 유사해질 듯?



이번 추석이 두렵습니다. 안그래도 없는 머리, 동네 미장원 아가씨가 확 잘라서

정말 시원~ 하게 만들어놓았다는...



특히 처제가 저만 보면 뭐라 하는데 올해는 그냥 특근한다고 해버릴까 생각해봅니다.

차라리 사람들을 안만나는 것이 속편할 듯...

이러다 대인 기피증 생길 것 같습니다...



그래도 한달에 한번, 그 병원에 가야 합니다.

마느님은 조금씩 나아진다며 좋아하기에...



에휴, 정말 유전... 피할 수가 없는 것일까요?

엘리시움 보면서 어이없게도... 탈모도 치료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했다는... T_T



ps. 뭐 교수님이 저 미워서 이러실까요... 다 이유가 있어서겠지요... ^^;

좀 더 믿고 기다려봐야죠. 이분이 못 고치시면 어짜피 방법이 없을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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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민 2013-09-02 21:58:17
답글

방기호라는 분이 요즘 탈모전문의사로 유명하더군요.

windouz@korea.com 2013-09-02 22:11:02
답글

제가 온갖것 다하다가<br />
결국 모발이식을 한차례 햇는데요<br />
<br />
정수리 부터 빠지는 건 어떻게 약 먹으면 확실히 좋아집니다.<br />
<br />
헌데 앞머리는 답이 없어요 미녹시딜이건 약이건 결국 빠집니다.<br />
탈모관리도 소용 없구요 이 남성 홀몬이란게.. 참 무서워요<br />
<br />

홍상용 2013-09-02 23:01:47
답글

저는 프로페시아먹다가..<br />
일년전서부터 술을 끊었는데 머리가 많이 복구된거같아서 약 7-8개월 안먹었더니 또빠지기시작..<br />
그때쯤 올여름 극강의 땡볕에서 자전거를 탔더니머리가 우수수..<br />
빠지기 2주전부터 약을먹는데 프로페시아 복제약을 먹었습니다<br />
돈좀 아낄려고요<br />
하여튼 여러가지 복합적인 원인으로 갑자기 머리가빠지기시작하는데...<br />
다시 프로페시아약으로바꾸고 마이녹실 매일바르고

황준승 2013-09-02 23:19:35
답글

심모 교수라면 머리카락을 심는다는 뜻일까요?

zerorite-1@yahoo.co.kr 2013-09-03 00:16:18
답글

심?영 교수님으로 탈모 쪽에서는 신적인 분이십니다. <br />
<br />
머리감고 나면 바닥과 욕조에 머리가 수북합니다. <br />
머리물기 제거한다고 머리 몇번 수건으로 문지르면 수건에 머리가 수북…T_T

김황호 2013-09-03 02:09:41
답글

저도 아직 30대 초반입니다만...<br />
탈모가 집안내력이구요 (원형탈모)<br />
아버지와 삼촌 큰아버님 모두 탈모입니다.<br />
<br />
역시나 저도 어렸을때는 엄청나게 많은 모발이 싫었는데<br />
20대 후반에 이직 잘못하고서 3개월만에 머리가 3/1은 빠져버린듯...<br />
그때 이직한 직장에서 엄청나게 스트레스를 받아서<br />
아침마다 머리를 감으면 세면대가 시커멓게 되었을정도로....<br />

박영근 2013-09-03 11:11:35
답글

비싸지만 프로페시아 먹고 있습니다.<br />
<br />
요근래 갑자기 정수리부분이 뜨거워지면서 약간 가렵더군요. <br />
마느님께 살펴보라하니 벌겅게 달아오는는 중이고 뾰루지도 몇개 보인다고...힝~<br />
옛날에 쓰던 하얀 오토바이 헬멧을 다시 썼습니다. 레이져로 쏴서 치료하는 건데 이게 효과가 좀 있습니다.<br />
<br />
아무래도 수건에 눈에 보이지 않은 곰팡이 같은게 나의 민감한 두피에 영향을 미친건지도 모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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