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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익환과 박그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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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9-02 21:04: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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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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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익환과 박그네... |
글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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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인권 [가입일자 : 2004-12-28] |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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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여러번 게시판에 글 올렸듯이 저는 여러분이 증오하는 개독교인 이며
나름 바르게 살고자 노력하는 크리스챤 입니다
1, 제가 대학을 졸업하고 군을 제대하고 직장을 다니던 무렵 문익환 목사의
방북이 우리 사회의 커다란 화두가 된 적이 이었습니다
당시는 제가 사회의식도 없었고 출석했던 교회의 목사도 문익환 목사의
방문을 비난 햇는데...그 영향인지 저 역시 목사가 북한을 이롭게 했다하여
그를 비난한적이 있었습니다
그 후 그를 비난 했던 목사들이 좋은세상이 되어 평양을 다녀 오고는 자신이
무슨 평화주의자가 된 양 의기양양 하여 설교시간에 자랑을 하기도 하였습니다
2, 노무현 정부에서 박그네가 방북을 하여 허가도 없이 김정일을 만나고
위대한 지도자의 자녀들 끼리 잘해 보자고 합니다
그럼 김일성이 하고 박정희가 위대한 지도자가 되는지...
지금의 국정원 잣대로 보면 박그네 역시 종북이고 빨갱이 입니다
3, 저는 이제 인생도 살만큼 살았고 예전처럼 고난 받는게 두렵지는 않습니다
사실 학생때도 겁이 많았는지 사회의식이 없었는지 한번도 시위현장 근처엘
가 본적이 없었습니다 지금 생각해 보면 부끄러운 과거 입니다
4, 요즘 들어 제가 존경하는 분이 있습니다
돌아가신 분들 중에는 성철스님도 있고 법정스님도 있고
또 김수환추기경님도 있습니다 그리고 그중에서도 제일 존경하는 분이
문익환 목사님 입니다
그 분을 한번도 직접 뵌적이 없습니다만 책으로 여러 경로로 그 분의
행적과 가시밭길을 생각해 봅니다
제가 문익환 목사님을 존경하는 이유는 딱 한가지 입니다
조용기도 있고 곽선희도 있고 옥한흠도 있고 장안에 난다긴다 하는
목사들이 많았지만 모두들 자신의 안위와 성도수 늘리고 권위를 세우는데
열중할때 문익환은 고난의 가시밭 길을 걷었습니다
방북을 해서 그에게 돌아온건 비난과 차디찬 감옥행 이었고 그는 그때 얻은
병을 이기지 못하고 세상을 떠납니다
5, 제가 요즘 사람을 평가하는 기준 입니다
어떠한 행동을 할때 자신의 출세와 부귀를 위해서 하는지 아니면 남을 위해서
고난의 길을 걷는지...아무리 다른사람이 비난을 해도 그가 고난의 가시밭 길을
걸었다면 충분히 위대하고 존경 받을만 하다고 생각 합니다
6, 박그네 정권은 지금 이석기와 통진당에게 대하는 잣대와 같이
자신이 야당 시절의 방북과 김일성과 김정일에게 보낸 찬사에 대해서도
예리한 칼날을 적용 했으면 합니다
외눈박이가 득세한 세상에서 두눈박이로 살아가다 보니
내가 이상한건지 세상이 이상한건지 제 정신으론 살아가기가 힘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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