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지인중에 중도병 환자가 한명 있었습니다.
그 사람의 논리는..
"딴나라당은 원래 나쁜놈들이다.
더 말해봐야 소용없고 입아프다.
그러니 민주당이 똑바로해야 된다.
민주당 놈들이 똑바로 안하니 이모양이다."
였습니다.
ㅋㅋㅋㅋ 진짜 웃기죠?
불낸놈은 원래 나쁜놈이니 욕해봐야 소용없고,
소방관들을 족쳐야 된다. 빨리 끄지 못하는건 소방관 책임이다.
이 패턴입니다.
그래서....
당신 주위에, 정치에 그다지 관심 없는..
그러니까, 부동층에 가까운 사람들이
당신이 늘 하는 욕을 들으면,
그들은 누가 더 나쁜놈이라고 생각하겠느냐?
맨날 입에 달고 욕하는 민주당이겠느냐?
딴나라당이겠느냐?
라고 하니...
말을 안하더군요.
이런 논리 가진 사람들은,
대부분 꼴보수 지지자들입니다.
딴나라당(새대갈당)이 나쁜놈들이라는건 알지만..그래도 지지하는 부류죠.
그래서 새대갈당에 대해 쌓인 불만을 민주당을 욕하면서 푸는겁니다.
일종의 투사입니다.
자기가 이러니...
옥션 사태 같은거 보면,...
사람들이 딴데서 쌓인 불만을 풀어내는거라고 해석하는거죠.
새대갈당을 지지하지만 나쁜놈이라는 것도 아니까,
그들을 지지한다고 대놓고 말하면 자기가 욕먹을거 같고,
그래서 중도라고 주장하면서...
새누리당은 더이상 언급할 필요가 없다는 식으로 회피하고...
민주당을 깔때만 적극적으로 참여하는겁니다.
이게 전형적인 중도병 환자들의 행태죠.
이런 행태를 비난하면....
발끈하면서 이렇게 반응합니다.
'니가 중도를 아느냐~~~~~~~버럭~~~~~~~~'
화를 내는 이유는..
자기가 더 화를 내야, 비난하는 쪽이 멈추기 때문입니다.
중도는 무슨 얼어죽을 중도....
쬐금은 찔리는(자기는 욕먹기 싫은) 꼴보수 지지자일뿐이지....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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