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lated Link: http://media.daum.net/politics/others/newsview
시중가격보다 비싼 이상한 '해군 PX', 이유가?
<앵커>
군대생활에 빼놓을 수 없는 게 이른바 PX로 불리는 군대 매점입니다. 물건값이 싸서, 얼마 안 되는 병사 월급으로도 든든하게 배를 채웠던 기억이 납니다. 그런데 유독 해군 매점의 상품가격이 육군이나 공군은 물론, 일부는 시중가격보다도 비싸졌습니다.
이유가 뭘까요?
........ 중략 ..........
해군 매점의 판매가격이 올라간 것은 지난 2010년부터.
민간 편의점 업체가 매년 40억 원의 군 복지기금을 내는 조건으로 전국 242군데 해군 매점 운영권을 5년 동안 넘겨받았습니다.
기금을 내고 운영하는 민간업체 입장에서는 적자 보지 않으려면 민영화 되지 않은 군 매점보다 가격을 올릴 수밖에 없는 실정입니다.
[해군 장병 : 어떻게 해요. 울며 겨자 먹기로 일단 5년간은 써야 된다고 하더라고요.]
PX 담당 병사들을 전투병으로 전환하겠다는 민영화 취지도 무색해졌습니다.
해군 매점 242곳 가운데 207곳에서는 아직도 해군 병사들이 일하고 있습니다.
[김광진/민주당 의원 : 민간에 위탁을 시켜서 도움이 되는 일들이 있고, 도움이 되지 않는 일들이 있는데 이 사안은 군이 직접 하는 것이 맞다고 봅니다.]
이런 실정인데도 국군복지단은 군 매점 민영화를 전군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