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티비에 보니,
어떤 아즈매가 집안에 닭모형을 엄청 많이 수집하고,
직접 만들고,그림을 그리고,
또 벽에다 장식을 하고.....
온 집 안이 닭 천지더군요.
그런데 그럴만한 이유가 있었더군요.
28년전 남편이 단기 기억 상실증에 걸려서,
지능이 7,8세 정도로 떨어져서
자신이 수발을 해야하는데,
언젠가 나아지겠지하면서 기다린 세월이 어언 28년....
그 동안 마음을 달래느라 닭에 꽂혀,
외국의 닭모형을 수집하다가,
자신이 직접 모형을 만들고 그리는 것에
골몰하면서 세월을 견뎌냈다고 합니다.
이제는 그 고난의 결실인지 제법 작품들이 어떤 예술성을 띄기 시작합니다.
정약용 선생도 귀양의 고초에서
훌륭한 책들이 창작되었습니다.
바다 속 조개도 ,살같을 후벼내는 고통을 이기기위해서 몸부림친 결과가
영롱한 진주입니다.
신산한 삶은 우리 인간에게 진주를 만들어 내게 하든지,
아니면 알콜에 쩔어 피폐한 낙오자를 만들든지 하지만,
언제나 그 책임은 신산한 삶이 아니라
우리 자신인 것같습니다.
슬픔도 나의 책임,기쁨도 나의 책임....
내가 어떤 의식으로 삶을 대하느냐에 따라,
나의 삶은 정해진다는 것,
그러고 보면 반품 색경에 대한 관점도 전적으로
각자의 몫으로 달라질 거라는 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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