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식안된지 약 5년된 불량 하드디스크가 있습니다.
'새 것'들과 '낡은 것'들로 포화상태가 된 제 방을 어제 청소하면서.. 더이상 필요없는 '낡은 것'들은 모조리 다 버렸습니다. 조금의 망설임도 없이..
근데 먼지 수북히 쌓인 저 하드디스크는 끝내 버리지 못했네요. 저 안에는 인식 안된지 5년전 이전의 10년전부터 모아온... 고르고 고르고 또 골라, 액기스 중의 액기스만을 모아둔 것에서 또다시 여러번의 구조조정을 통해 최종적으로 검증이 끝난 'XX동영상'이 약 20편정도 있습니다..
저 디스크안에는 분명히, 확실히 그 파일이 있는데 말이죠..
새로운 정보를 받아들이기에도 넘쳐나는 정보의 홍수에 살고 있는데.. '예외'가 있군요.. 이것은 "집착"인가? 차라리 저것을 모으지 않았다면 이런일도 없었을테고, '백업'이라는 '현실대응'을 잘 이행했다면 역시 이런일이 없었겠군요..
250기가 하드인데, 복구비용이 얼마나 들까요? 복구를 해야하나 포기해야 하나.. 고민입니다.. 결국 '돈'이 있으면 모든게 해결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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