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활활타오르는 폭염을 뚫고 무사히 살아 귀환하신 와싸다인들께 심심한 위로를 드립니다 아무래도 지난주 벼락맞은 컴 2탄을 올려야 할것 같은 의무감에 키보드를 두드려 봅니다 미리 컴주인과는 아무런 금전거래도 없고 금발의 쭈쭉빵빵 여자사람도 아님을 밝혀 드립니다 그냥 한없이 "선량한 소시민", 이게 후배의 케릭터입니다
서론이 길었네요 때는 바야흐로 4년전 이맘때 후배가 컴터구매문의를 하길래 장장3박4일에 걸쳐 다나와 뒤져가며 가성비 대마왕 컴터를 조립해 주었었지요(30만원 중반쯤) 4년동안 별다른 컴플레인이 없었다는것은 나름대로 브렌드 똥컴들보다는 쓸만했나 봅니다 그러나 호사다마라고나 할까? 올초 새로 옮겨간 근무지 전력상태가 않좋았나 봅니다 그곳이 나름 컴터들에겐 악명이 자자한 곳이라네요 후배컴도 잘 버티나 싶었는데 지난 장마철 번개가 작렬하던날 밤 콘센트에 꽂혀있던 파워선을 타고 난입하던 괴 전류에 장렬히 산화 했고 이후 램이라도 빼 쓰라고 후배가 저한테 보냈는데 저나름대론 시집간 딸이 큰병이 생겨 돌아온 것 같아 도저히 해체할수가 없더라고요 그래서 수리하기로 마음먹고 파워부터 테스트 해봤지요 역시나 운명하셨더라고요 그래서 중고 파워로 교체 다음은 보드 이건 신경써 신품으로 교체, 그래도 컴은 먹통 !! 이번엔 씨피유, 요즘껀 소켓이 맞는게 없어 중고로 교체, 이 세가지를 교체하니 60만원대 컴못지않게 쌩쌩 잘 돌아 가네요 다 죽어가던 컴터 회생 소식을 접한 후배는 좋아서 어쩔줄 모르고(나름 경기도 않좋은데 새컴 사기가 부담스러웠나 보네요) 386컴터로 그래픽과 멀티미디어 작업을 했었던 저에게 요즘 신형컴으로 고스톱이나 옥이네 쇼핑이나 하는것 보면 꽃한송이 심는데 포크레인 작업하는 것처럼 보입니다 세상 모든일에는 적재적소라는게 있는거 가튼디 제가 386쓰던때 요즘 신형컴의 성능은 슈퍼컴으로 불렸습니다 "현명한 소비"가 혼란한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절실한 것같아 몇자 올려봅니다 더운 여름 건강관리 잘 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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